
[중소기업연합뉴스] 김준수 기자 = 아파트 인테리어 전문가 송경민 입니다. 지난 칼럼에서는 조명과 컬러 인테리어 개선법에 대해서 알려 드렸는데요. 이번 칼럼에서는 인테리어를 잘못할 경우 가구와 수납공간, 동선처리 등도 아파트 면적을 좁게 보이게 한다는 점과 이에 대한 해결법에 대해서 자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
가구가 공간을 먹어치운다는 사실을 아십니까? 바닥에 완전히 붙어있는 가구들이 당신의 집을 감옥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착각이 있습니다. "가구를 벽에 딱 붙여야 공간이 넓어진다" "큰 가구보다 작은 가구가 많으면 넓어 보인다" "바닥에 붙은 가구가 안정적이어서 좋다“
그러나 이것은 잘못된 방식입니다. 그렇다면 인테리어 전문가의 가구 배치는 무엇이 다를까요? 지금부터 본 칼럼을 통해서 자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
첫 번째 플로팅 효과를 주어야 합니다. 가구 다리 높이 최소 15cm 이상으로 하면 바닥 면이 보일수록 공간이 넓어 보이는 플로팅 효과를 얻을 수 있는데요. "보이는 바닥 = 사용 가능한 공간"으로 뇌가 인식하기 때문입니다.
두 번째는 벽면 이격의 마법입니다. 가구와 벽 사이는 최소 10-20cm 간격을 주어야 공기 순환과 시각적 여유가 동시에 확보되며 통풍에도 좋고 그림자 효과로 입체감이 증대되어 공간이 더 넓게 보이게 됩니다.
세 번째는 시각적 무게 감소입니다. 유리나 아크릴 소재를 활용해서 얇은 프레임 가구를 선택하세요. 다리가 보이는 디자인을 우선 해야 합니다.
실제 측정 사례에 대해서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25평 거실 개선 전후를 비교 해 보면 개선 전 벽면 밀착 소파 + 바닥형 TV장이 있는 경우 체감 면적은 약 8평 수준이었습니다. 개선 후 20cm 이격 + 다리형 가구로 하니 체감 면적이 약 12평 수준으로 실제 공간이 4평 증가하는 효과가 생겼습니다.
먼저 가구별 맞춤 솔루션에 대해서 알려드리겠습니다. 소파는 벽에서 15-25cm 이격 배치하고, 다리 높이는 18cm 이상 제품을 선택하고, L자형보다 일자형 + 1인용 조합으로 하면 공간을 더 넓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TV장과 수납장은 월 마운트 TV + 플로팅 수납장 등을 활용 바닥 접지 면적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며 수직형 수납으로 높이감을 활용해야 합니다.
침대는 다리형 침대 프레임이 필수이며 침대 아래 수납공간 활용도 중요합니 다. 헤드보드는 벽 마운트 방식으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처럼 가구에 대한 구입이나 배치도 인테리어 전문가와 인테리어 시작 전 상의해서 조력을 받아야 합니다.
기존의 가구를 교체하는 경우 우선순위에 대해서도 알려드리겠습니다. 1순위 (즉시 효과) 바닥형 → 다리형 TV장 교체, 무거운 소파 → 슬림 소파 교체 2순위 (중기 효과) 침대 프레임 교체, 식탁 및 의자 교체, 3순위 (장기 효과)
붙박이장 → 시스템 수납장, 전체적인 가구 통일성 완성 등의 순서로 진행 하시면 됩니다.
"수납공간이 많으면 집이 넓어질 것"이라는 치명적인 착각을 하고 계시지 않나요? 수납의 함정, 잘못된 수납 방식은 어떤 것들이 있고 해결방법은 무엇이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문제는 보이는 곳 곳곳에 수납장 난립, 높이가 다른 수납 가구들의 혼재하고, 색상이 다른 수납 가구들로 인한 시각적 혼란을 주며, 개방형 선반에 물건들이 그대로 노출 이런 경우 아파트 공간이 더 좁아지게 됩니다.
스마트 수납을 위한 3가지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첫 번째 방법은 숨기기 입니다. 80%는 보이지 않게 수납하고 20%만 디스플레이용으로 노출하는 방법인데 문이 있는 수납장 vs 오픈 선반 비율을 8:2로 하면 됩니다.
두 번째 방법은 통일하기입니다. 수납 가구의 색상을 통일하고 (최대 2가지 색상), 높이 라인을 정렬해 주어야 합니다. (시각적 안정감), 또한 재질감을 통일해 주는 것입니다. (목재면 목재, 철재면 철재)
세 번째 방법은 수직화하기입니다. 천장까지 닿는 전체 높이를 모두 활용하고, 벽면 전체를 하나의 수납 시스템으로 구성하면서 바닥면적 손실을 최소화하는 인테리어 기법을 사용해야 합니다.
각 공간별로 어떻게 하면 좋을지에 대해서도 자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 거실 수납의 경우 TV장 중심의 통합 수납 시스템, 소파 밑, 커피테이블 등 숨겨진 수납 활용하고, 장식품은 3개 법칙 (한 곳에 최대 3개까지만)을 적용 해야 합니다.
침실 수납의 경우 붙박이장 또는 천장고 전체 활용 시스템장, 침대 아래 및 아래 서랍형 수납, 벽면 니치(niche) 수납 활용 등입니다. 주방 수납의 경우
상부장은 천장까지, 하부장은 깊이 극대화, 슬라이드 서랍 시스템으로 접근성 향상, 팬트리 개념 도입 등을 해야 합니다.
현재 상태에서 즉시 적용이 가능한 수납 개선법도 알려드리겠습니다. 1단계 (오늘 당장) 보이는 물건 80% 제거 (박스에 임시 보관), 남은 20%만 예쁘게 정리, 즉시 시각적 여유 체감이 가능해 집니다.
2단계는 (이번 주말) 같은 용도 물건들 색상별, 크기별 분류, 투명 정리함이나 라벨링 시스템 도입, 사용 빈도순으로 배치를 조정하세요. 3단계는 (한 달 내) 멀티기능 가구로 교체 (수납+디스플레이), 벽면 활용 선반이 나 후크 시스템 설치, 시즌별 순환 수납 시스템 구축 등입니다.
시선 동선에도 치명적 오류가 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시선의 흐름을 고려하지 않고 가구를 배치합니다. 이것이 공간을 좁게 만드는 숨겨진 원인 중 하나입니다.
시선 동선의 과학에서 인간의 시각 특성을 살펴보면 문을 열고 들어가는 순간 3초 안에 공간의 크기를 판단하며 대각선 시야가 가장 넓게 느껴진다고 합니다. 더하여 막힌 곳이 있으면 그 뒤쪽을 '없는 공간'으로 인식하게 됩니다.
시선을 막는 주요 요소 중 높이별 방해 요소를 살펴보면 1.5m 이상의 키 큰 가구, 파티션, 큰 식물, 1.0-1.5m의 소파 등받이, 식탁, 책상, 0.5-1.0m의 커피 테이블, 수납장, TV장 등이 시선을 막는 주요 요소입니다.
시선 흐름을 최적화하기 위해서는 먼저 대각선 투시를 확보해 주어야 합니다.
이는 방 입구에서 대각선 끝까지 시야 확보, 중간에 높은 가구 배치 금지, 시점이 통과할 수 있는 배치 등입니다.
다음은 높낮이 리듬을 만들어 주어야 합니다. 높은 가구 → 낮은 가구 → 높은 가구 리듬감 연출, 단조로운 높이보다는 변화 있는 높이, 전체적으로 낮은 중심으로 배치 등입니다.
더하여 투명도를 활용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유리, 아크릴 등 투명 소재 활용, 오픈 프레임 가구로 시선 통과 허용, 거울을 활용한 시각적 확장 등입니다. 공간별 시선에 대한 동선 설계도 중요합니다. 거실 시선 동선은 아래 표와 같습니다.
현관 → 거실 → 발코니 (직선 투시)
↘ 주방 ↗ (대각선 투시)
소파는 입구에서 보이지 않는 위치에 배치래 주고 TV장은 낮고 슬림한 제품을 선택해 주어야 합니다. 커피테이블은 투명하거나 없애기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침실 시선 동선의 경우 문 열었을 때 침대 전체가 한눈에 보이도록, 침대 맞은편 벽에 큰 거울 설치, 옷장은 슬라이딩 도어로 압박감 최소화하기 등입니다.
이처럼 인테리어 설계 시 가구와 수납공간, 시선에 대한 동선처리 등이 중요하기에 25평형대 아파트 인테리어를 하신다면 아파트 인테리어 전문가와 미리 상의하셔서 25평대 아파트를 35평대 아파트로 넓게 사용하시길 권해 드립니다.
[칼럼제공]
아파트인 테리어 전문기업 주식회사 티에스민
인테리어 전문가 송경민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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