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최교진)와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최태원)는 9월 15일 ‘2025년 산학협력 우수기업’ 50개를 선정해 발표했다.
산학협력 우수기업은 ‘산학협력 마일리지’ 적립 실적이 뛰어난 기업 중에서 선정되며, 2년간 여신금리 우대, 각종 수수료 할인 등 금융 혜택과 함께 정부 지원 사업 신청 시 가점 부여 등의 지원을 받는다. 이 제도는 2023년부터 도입됐으며, 올해까지 총 50개 기업이 매년 선정되고 있다.
금융 혜택은 NH농협은행과 SC제일은행이 제공하며, 여신금리 우대, 외환거래 환율 우대, 중도상환 수수료 면제, 송금·기타 수수료 할인 등이 포함된다. 또한 중소벤처기업부, 고용노동부 등 관계 부처의 연구개발(R&D) 지원, 고용안정 장려금, 일학습병행 학습기업 선정 시 가점 등도 부여된다.
산학협력 마일리지 제도는 2015년부터 시행돼 왔으며, 대학생 현장실습, 산학협력 교육과정 운영, 기술 이전 등 기업의 산학협력 활동 실적에 따라 점수를 부여한다. 적립된 마일리지는 정부 지원 사업 공모 시 가점이나 국가 공인 민간 자격시험 응시료 일부 지원에 활용된다.
이번에 선정된 기업 가운데 바디텍메드는 강원 지역 대학과 협력해 현장실습과 인턴십을 운영, 우수 인재를 정규직으로 채용하며 채용 실적 부문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화장품 개발·제조업체 코스메카코리아도 대학과 연계한 현장실습을 꾸준히 운영해 인재 양성에 기여하고 있다.
장학금 기여 분야에서는 한국해운협회가 매년 해양대학 학생들에게 산학협력 장학금을 지원해왔으며, 오뚜기함태호재단은 1997년부터 2024년까지 총 1,361명에게 92억 원 규모의 장학금을 지급하고, 연구비 112억 원을 지원하는 등 식품 관련 학문 발전에 기여해 왔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올해 상반기 28개 대학 학생 378명이 참여한 학점 인정 현장실습을 운영했으며, 특성분석·데이터센터를 통해 에너지, 환경, 바이오, 화학 등 다양한 분야의 산·학·연 공동 협력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산학협력 우수기업 제도를 통해 기업과 대학이 상생하며 청년 인재가 산업 현장으로 원활히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