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시대, 변화하는 영어 교육’ 시흥시 목감동 ‘키즈펀잉글리쉬어학원’ 강나임 원장이 준비하는 미래

- 말하기, 글쓰기에서 AI학습까지, 변화를 멈추지 않는 학원

▲ 시흥시 목감동 '키즈펀잉글리쉬어학원' 강나임 원장  © 키즈펀잉글리쉬어학원

 

시흥시 목감동에 자리한 ‘키즈펀잉글리쉬어학원’은 17년 넘게 지역 사회와 함께해 온 특별한 어학원이다. 단순히 성적만을 올리는 공간이 아니라, 아이들이 적극적으로 수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흥미와 동기를 높여 배움의 즐거움을 알게 하는, 그들의 진로와 미래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그래서 다시 찾는 제3의 공간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오늘은 키즈펀이 무엇을 하고 있고 이곳에 머물면 어떤 인재로 성장할 수 있을 지 예측 가능한 테이터들을 인터뷰를 통해 알아보았다. 기자가 이곳을 방문했을 때 가장 먼저 느낀 것은 활기였다. 교실에서의 웃음소리, 적극적인 참여소리, 그리고 선생님들의 열정.

 

▲ 사진 = 키즈펀잉글리쉬어학원

 

강 원장은 자신의 아이들을 가르치며 어린이 영어교육에 관심을 갖게 됐고, 즐거운 영어수업 경험과 영어적인 사고력, 이해 가능한 많은 인풋이, 시간이 지나 자연스럽게 발화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 경험을 계기로 2008년에 시흥 목감동에 작은 학원을 열었다. 이름도 “키즈펀잉글리쉬”라 붙였다. ‘아이들이 재미있게 영어를 만나는 곳’이라는 뜻 그대로였다.

 

▲ 사진 = 키즈펀잉글리쉬어학원

 

영어교육과정이 초등 3년부터 정규 편성 (1997년 7차 교육과정 고시, 2000년 시행)된 이후 25년의 시간 동안 우리나라 영어 교육 정책과 방식이 계속 바뀌어 왔다. 문법에서 의사소통 중심의 실용 영어로, 수준별 수업 도입과 영어 능력 시험이 한때 크게 의식되기도 했다. 2009개정에 따라 학습자 중심의 수업 강화이후 수행 중심 평가를 강조하고 테스트(Task)기반 수업이 권장되었다. 2015년 개정 이후엔 핵심 역량 – 자기관리 역량, 지식정보처리 역량, 창의적 사고 역량, 심미적 감성 역량, 의사소통 역량, 공동체 역량 (2015개정 교육과정 명시)- 기반 중심의 교육 과정으로 비판적 사고 능력과 융합형 수업을 핵심 키워드로 권장되었고 이제 2022년 교육 개정으로 올해부터 디지털 리터러시(디지털 기기와 프로그램을 빠르게 익히는 능력)와 AI 연계가 강조되고 있다.

 

▲ 사진 = 키즈펀잉글리쉬어학원에서 도입 중인 플랭

 

영어교육의 목표는 이제 이 6가지 핵심역량을 모두 영어로 잘하는 글로벌 인재 양성이다. 영어와 ICT (Information and Communication Technology)융합은 우리 교육 환경을 자연스럽게 AI 기반 학습 환경으로 바꾸어 갈 것이다. 현재는 현실 적인 문제로 AIDT정책을 유보하고 있지만 시설확충 및 기술의 변화에 따라 곧 다시 전면 실시될 것이다.

 

 

이런 흐름을 강 원장은 통찰력 있게 주시하고 준비하여 시대가 요구하는 인재양성에 발 맞춰 학원을 키워 온 듯하다. 학원의 변천사를 꼼꼼히 읊으면서도 변하지 않았던 자신들의 정체성을 자랑스러워 했다. “Fun and Learn Up together Elite, to be” 학원내 곳곳에 쓰여진 슬로건을 가리키며“재미있게 배우면 함께 성장할 수 있고,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미래 사회를 이끌 책임감 있는 인재로 자란다.” 라는 확신과 그런 인재를 키우고 있다는 자부심으로 운영해 왔다고 말한다.

 

 

실제로 키즈펀잉글리쉬는 교육정책의 변화에 따라 새로운 도구를 적극 수용했다. 테이프를 이용한 어학기, CD를 이용한 플레이어, 컴퓨터를 활용한 개별 훈련을 도입했고, 프로그램들도 매년 개최되는 교육 박람회를 통해 미래를 준비하는 일을 게을리하지 않았다. 지금은 AI기반 학습 프로그램 “Plang School”을 도입해 아이들의 글쓰기와 발음 및 자기 주도학습을 실시간으로 피드백 한다.

  

 

“AI는 무한 반복 학습에 지치지 않는 선생님이에요. 특히 ‘스피킹과 라이팅’은 학생 하나 하나의 개별화된 수준에 맞는 피드백이 중요한데 이는 축적된 BIG데이터와 즉각적인 반응을 기반으로 합니다. AI 티쳐는 그 역할을 아주 잘합니다. 하지만 아이들의 감정, 관계 맺기, 마음 챙기기는 여전히 사람이 해야 할 몫입니다. 키즈펀은 그동안 아이들의 성장 데이터를 꾸준히 축적해왔고, 이 부분에서 독보적인 전문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올해는 AI와 키즈펀이 만나 더 큰 시너지를 낼 것입니다.”

▲ 사진 = 키즈펀잉글리쉬어학원     

  

한 학부모(초4 자녀)는 “솔직히 다른 학원은 성적표나 단어시험 점수만 보여주는데, 여기서는 아이가 얼마나 즐겁게 배우고 있는지가 느껴져요. 우리 아이는 영어 공부 얘기만 나오면 싫다고 했었는데, 이상하게 키즈펀 수업은 가고 싶다고 해요.”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또 다른 학부모는 “초등학교 2학년 때부터 다녔는데, 벌써 7년째예요. 사춘기로 힘든 시기도 있었는데 원장님과 선생님들이 항상 아이에게 관심 표현해주시고, 적극적이어서 지금까지 영어 공부를 계속 할 수 있었어요. 성적도 자연스럽게 올라갔고요.”라고 전했다. 

 

학부모들의 이런 반응은 학원에 대한 신뢰로 이어진다. 강 원장은 “아이가 아프거나 집중을 못할 땐 일찍 귀가 시키기도 하는데, 부모님들이 ‘잘 챙겨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씀하세요. 그럴 때 학원 운영자로서 보람을 느끼죠.”라고 말했다.

 

▲ 사진 = 키즈펀잉글리쉬어학원

 

또 그녀는 이렇게 말한다.

“현 학생들뿐만 아니라 키즈펀잉글리쉬의 큰 자산은 졸업생들입니다. 학원을 졸업한 뒤에도 계속해서 찾아오는 제자들이 많아요. 어느 날은 고등학교에서 시험 대비가 힘들다며 잠시 힐링 하러 들렸다며 머물다 간 학생도 있고, 냄새를 맡는 졸업생도 있었어요. 마치 자신의 시간을 추억하듯…군대 제대 후, 군복 그대로 와서 인사하고 가는 친구도 있었고, 규칙적으로 전화해서 학원 컴퓨터 고칠 것 없냐 고 물어보던 졸업생도 있었는데, 이 친구가 이젠 졸업해서, 첫 월급으로 밥 사주러 왔었습니다. 심지어 서른살이 된 제자들도 아직 연락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제 인생의 자산들입니다.”

 

▲ 사진 = 키즈펀잉글리쉬어학원 졸업생들

 

강 원장은 졸업생에 대해 말하는 내내 뭉클 해했고 눈시울이 촉촉했다. 이 학원은 단순히 영어를 배우는 공간이 아니라, 아이들의 성장 과정에서 따뜻한 추억을 쌓는 제3의 공간이 맞구나라고 생각되었다.

 

원장 실 안쪽 깊은 곳에 ‘우공이산(愚公移山)’이란 액자가 눈에 띄었다. 무엇인지 묻자 웃으며 자신과 교사들의 지침과도 같은 것이라고 했다. “어리석은 노인이 산을 옮길 수 있다”란 마음으로 한 우물을 파는 어리석은 노인의 모습으로 있고자 한다고 했다. 교사진은 모두 긴 시간 강 원장과 함께했고 학원과 함께 계속 성장 중이라고 자랑한다.

 

▲ 사진 = 키즈펀잉글리쉬어학원

 

“원생들도, 선생님들도, 그리고 저 자신도 함께 성장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교육은 단기간 성과보다 미래를 내다보는 여정이니까요.”

 

 

이번 인터뷰를 통해 본 ‘키즈펀잉글리쉬’는 단순한 영어학원이 아니었다. 지역 사회와 함께 성장하며, 아이들에게 영어를 매개로 한 소중한 추억과 자신감을 저장해 가는 공간이었다.

 

학부모들의 신뢰, 졸업 후에도 이어지는 제자들의 인연, 시대에 맞춰 도입되는 AI 학습 시스템까지. ‘즐겁게 배우는 학습이 미래를 준비하는 학습’이라는 변하지 않는 철학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다.

 

앞으로 AI 교육이 더욱 확산되는 시대, 이 학원이 보여줄 새로운 도약이 기대된다. 

작성 2025.09.16 21:18 수정 2025.09.16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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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