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전통 음악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음원 ‘재담소리 개넋두리’가 최근 공개되며 문화예술계 안팎에서 뜨거운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이번 작품은 판소리 명창 양슬기와 최영숙 명창이 공동으로 선보인 결과물로, 전통 민요와 재담(익살스러운 이야기)을 새롭게 풀어내며 전통의 숨결을 대중에게 다시 연결하고 있다.
‘재담소리 개넋두리’는 단순한 음원이 아닌, 전통 판소리의 서사성과 민담적 상상력을 결합한 독창적인 음악이다. 개의 넋이 주인을 그리워하며 한풀이하는 내용은 듣는 이들에게 웃음과 눈물을 동시에 자아낸다. “아이구, 나 들어왔다”와 “개구멍으로 들어와 한풀이하고 가겠노라”라는 대표 대사는 듣는 순간 기억에 남는 강렬한 후킹 포인트로 작용한다.
곡의 음악적 구성은 장구·해금과 같은 전통 악기의 울림이 현대 밴드 사운드와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방식으로 설계됐다. 이는 단순한 전통 계승이 아니라, 전통과 현대가 교차하며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는 실험적 시도다. 앨범 자켓 디자인 또한 전통 모티브와 현대적인 감각을 결합하여, ‘재담소리 개넋두리’의 예술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담아내고 있다.
양슬기 명창은 “전통 판소리의 본질인 재담과 민요를 오늘날 청중에게 쉽게 전달하기 위해 새로운 접근을 택했다. 이 곡이 한국 문화의 뿌리를 새롭게 경험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영숙 명창은 “이번 작업은 음악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삶과 죽음, 인간과 동물, 전통과 현대의 경계가 담긴 이야기로, 대중에게 깊은 울림을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개넋두리는 (주)에스에이치에이젼씨에서 음반기획부터 제작 및 발매까지 주관하여 진행하였다.
이번 작품은 전통 음악 팬뿐만 아니라 새로운 음악적 자극을 원하는 젊은 세대에게도 어필할 수 있다. 특히 세계 음악 시장에서 K-컬처의 인기가 높아지는 시점에서, ‘재담소리 개넋두리’는 한국 전통 음악이 글로벌 무대에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로 평가된다. 주요 스트리밍 플랫폼에서 감상할 수 있으며, 문화와 예술의 연결을 원하는 이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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