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와이어 – 전통 판소리와 민요의 매력을 재해석한 ‘재담소리 개넋두리’가 공개되며 대중적인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번 작품은 판소리 명창 양슬기와 최영숙 명창이 합심해 만든 음원으로, 한국 전통 예술이 어떻게 현대적 언어와 감각으로 확장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곡의 중심은 개의 넋이 주인을 그리워하는 이야기다. 여기에 조상 신령과의 대화가 더해져, 전통 민담 특유의 해학과 철학이 공존한다. 웃음을 자아내는 익살스러운 대사와 애잔한 정서가 교차하면서 듣는 이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이러한 서사적 구조는 판소리의 본질을 충실히 따르면서도 새로운 음악적 실험으로 확장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양슬기 명창은 특유의 세련된 창법으로 이야기를 이끌고, 최영숙 명창은 깊이 있는 감정선을 불어넣어 서사의 울림을 더했다. 두 명창의 호흡은 곡의 완성도를 극대화하며, 한국 전통 음악의 대중화를 위한 새로운 장을 열었다.
사운드 또한 주목할 만하다. 장구와 해금의 전통적 울림이 현대 밴드 사운드와 어우러지며 극적인 대비를 만들어내고, 이는 ‘재담소리 개넋두리’가 가진 독창성을 한층 강화한다. 앨범 자켓 역시 전통과 현대의 미감을 결합해 작품의 이야기를 시각적으로 전달한다.
개넋두리는 (주)에스에이치에이젼씨에서 음반기획부터 제작 및 발매까지 주관하여 진행하였다.
무엇보다 이번 음원은 단순히 음악을 넘어서 한국 전통문화 부흥의 상징적 사건으로 해석된다. 문화계 관계자들은 “‘재담소리 개넋두리’가 새로운 전통 콘텐츠의 롤모델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국내 팬뿐 아니라 해외 음악 팬들에게도 매력적인 작품으로 다가설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