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토교통부와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무주택자를 대상으로 하는 ‘든든전세주택’을 올해 4분기까지 두 차례에 걸쳐 총 1,400호 공급한다. 이번에는 수도권뿐 아니라 부산까지 공급 지역을 넓혀 더 많은 무주택자가 저렴하고 안전하게 장기 거주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국토교통부(장관 김윤덕)는 소득과 자산 요건 없이 무주택자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는 ‘든든전세주택’ 입주자 모집을 9월 19일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든든전세주택은 집주인이 전세보증금을 반환하지 못한 주택을 HUG가 경매로 매입해 임차인에게 시세 대비 약 90% 수준의 보증금으로 최장 8년간 임대하는 방식이다. 임차인은 전세금 미반환 걱정 없이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으며, HUG는 대위변제를 통해 확보한 주택을 임대 운영함으로써 재무 건전성을 확보할 수 있다.
지난해 7월부터 시작된 이 제도는 지금까지 7차례 모집을 통해 총 1,550호가 공급됐다. 주로 수도권 선호 지역에 공급되면서 평균 경쟁률 90대 1, 최고 4,087대 1이라는 기록적인 수치를 나타내며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8차 모집에서는 공급 지역을 처음으로 부산까지 확대했다. 총 700호 규모로, 서울 323호, 경기 145호, 인천 224호, 부산 8호가 포함된다. 이어 12월에는 9차 모집으로 700호가 추가 공급될 예정이다.
입주를 희망하는 무주택자는 9월 19일부터 HUG 안심전세포털(https://khug.or.kr/jeonse)에서 신청할 수 있다. 신청자는 희망 지역, 보증금 규모, 전용면적 등을 선택할 수 있으며, 무주택 여부 등 검증을 거쳐 12월 11일 최종 당첨자가 발표된다.
국토부는 내년에도 경매 낙찰을 통해 확보한 주택을 지속적으로 매입해 무주택자를 위한 공급을 이어갈 방침이다.
김헌정 국토부 주택정책관은 “든든전세주택은 도심 내 선호 입지에 저렴하고 품질 좋은 주택을 공급해 임차인, HUG, 주택시장이 모두 상생할 수 있는 공공임대 유형”이라며 “공급 물량 확대와 입주자 선정 절차 단축을 통해 주거 안정 효과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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