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공정책신문=김유리 기자] 제주특별자치도의회가 9월 16일 도의회 대회의실에서 의원과 직원을 대상으로 ‘2025 행정사무감사’ 대비 전문성 강화 교육을 진행했다. 이번 특강은 행정사무감사의 전문성을 높이고 도민 권익을 보호하기 위한 의정 역량을 강화하는 취지로 마련됐다.
강의는 박동명 선진사회정책연구원장이 맡았다. 박 원장은 서울시의회 전문위원, 국회의정연수원 강사 등을 역임한 공공정책 전문가로, 200여 차례 지방의회 역량강화 교육을 진행한 바 있다.
이날 강의에서 박 원장은 행정사무감사의 기본 개념과 절차를 설명하는 한편,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효과적인 질의 기법과 자료 준비 전략을 소개했다. 특히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자료 분석과 쟁점 도출 방안을 제시해 큰 주목을 받았다. 그는 “방대한 예산서와 결산서, 업무보고 자료를 AI를 통해 체계적으로 분석하면 핵심 쟁점을 빠르게 파악할 수 있다”며 “감사의 효율성과 객관성을 동시에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의원들은 강의 후 진행된 질의응답에서 AI 기반 감사 기법의 실제 활용 가능성에 큰 관심을 보였다. 교육에 참여한 한 의원은 “자료 준비에 많은 시간을 들여야 했는데, AI를 활용하면 주민에게 더 실질적인 성과를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상봉 의장은 “앞으로 우리 의회는 변화하는 행정 환경에 발맞춰 더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감사 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모두가 함께 노력해야 할 것”이라며 “오늘 강의를 통해 의원 모두가 한층 강화된 의정활동으로 도민에게 신뢰받는 제주도의회를 만들어가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제주도의회는 이번 교육을 시작으로 향후에도 인공지능 등 디지털 도구를 접목한 다양한 역량강화 프로그램을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