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문화 확산 앞장선 시민들, 세종시의 특별한 포상

한글날 579돌 맞아, 시민과 전문가 12명에 한글문화 기여 포상

한글사랑 거리부터 마라톤까지, 세종시의 의미 있는 실천

타일러·이봉주도 포함…다양한 분야서 한글 가치 전파 인정받아

[세종시뉴스닷컴] 579돌 한글날 기념표창장 수상식 ⓒ이윤주 기자 

한글문화 확산이라는 명확한 목표 아래 세종시가 뜻깊은 포상을 진행했다. ‘한글문화도시’로 도약하는 첫걸음을 알린 이번 포상은 579돌 한글날을 맞아 한글문화 발전에 기여한 인물 12명을 선정하며 진행됐다. 이들은 교육, 예술, 산업, 지역활동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글의 가치를 전파해온 인물들이다.  한글문화 확산이 단순한 구호를 넘어 실천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포상은 더욱 의미를 갖는다.

 

특히 지난 9일 세종시가 주최한 ‘2025 세종한글축제’ 개막식은 세종대왕의 정신을 계승하는 현대적 장으로 기능했다. 포상을 받은 12인은 각자의 위치에서 꾸준히 한글을 알리고 이를 문화적으로 승화시킨 인물들이다. YG의 션 킴 로 이사와 마라토너 이봉주 봉주르봉사단 단장은 한글을 테마로 한 이색 마라톤 ‘한글런’에 힘을 보탰다.

 

이외에도 어린이 한글대왕 선발대회를 전국 단위 행사로 이끈 정민승 한국일보 차장, 시민 대상 한국어 교육 프로그램을 꾸준히 운영해 온 김선영 고려대 교수도 그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교육적 측면에서 한글의 확산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세종시 내 한솔동에 조성된 ‘한글사랑거리’는 지역의 정체성을 높이며 주민 참여를 이끈 대표 사례다. 해당 프로젝트의 핵심 주체인 팡쇼과자점 정광만 대표와 상점가 김성태 회장 역시 지역 내 한글문화 정착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러한 일상 속 한글문화 정착 노력은 세종시가 추진하는 문화도시 정책과 맞물리며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한편 예술과 산업분야에서도 한글의 의미를 새롭게 해석하는 시도가 이어졌다. 세종한글멋글씨협회 김순자 회장과 세종갤러리고운 유보경 대표는 한글을 시각예술로 승화시키는 데 앞장섰다. 여기에 ‘한글과자’를 개발한 타일러 라쉬와 니디 아그르왈 공동대표는 한글의 산업화와 국제화를 동시에 이루며 큰 주목을 받았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한글은 삶 속에서 살아 숨 쉬는 세계적 문화유산”이라며 “세종시가 한글문화의 수도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과 협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세종시의 이번 포상은 단순한 수상이 아닌, 한글문화 확산을 위한 시민 참여 모델을 제시하는 계기가 됐다.


 


 

작성 2025.10.10 10:59 수정 2025.10.10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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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