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식이 다시 중심에 서는 길 위에서

 

요즘 뉴스를 보면 여전히 몰상식하고 비상식적인 사건들이 많다. 사람의 기본적인 도리조차 무너진 듯한 소식들이 하루가 멀다 하고 쏟아진다. 그러나 그 속에서도 우리는 조금씩 ‘상식의 회복’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고 믿는다.

 

한때 자극과 분노만이 뉴스를 지배하던 시절이 있었다. 클릭 수와 조회 수가 진실보다 중요해지고, 과장된 말과 왜곡된 시선이 보통의 이성을 압도했다. 하지만 이제는 사람들도 그 피로함을 알아차리고 있다. 무엇이 옳은가, 무엇이 건전한가를 다시 묻기 시작했다. 언론 소비자들이 비상식적인 뉴스에 무감각해지지 않고, 오히려 “왜 이런 뉴스만 나오느냐”고 문제를 제기하는 사회적 자정의 움직임이 일고 있다.

 

이 변화는 작지만 분명하다. 상식적인 기사를 쓰려는 기자들, 자극보다 진실을 선택하려는 언론인들, 그리고 ‘올바른 정보’를 찾으려는 시민들의 노력이 모이고 있다. 어쩌면 그것이 바로 우리가 이 시기를 ‘잘 지나고 있는’ 증거일 것이다.

 

상식이 다시 뉴스의 중심이 되는 시대는 하루아침에 오지 않는다. 그러나 사회가 스스로의 감각을 회복하고, 진실을 향한 신뢰를 다시 세우는 과정 속에서 조금씩 현실이 되어 가고 있다.

 

우리는 이미 그 길 위에 서 있다. 여전히 시끄럽고 혼탁한 뉴스 속에서도, 상식과 이성, 그리고 공정함을 향한 흐름이 분명히 존재한다. 결국 이 시기를 잘 지나고 있다고 믿는 이유는, 세상은 여전히 ‘상식이 통하는 세상’을 포기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상식은 여전히 우리 사회의 마지막 힘이다. 그것을 지키려는 사람들이 있는 한, 뉴스는 다시 제자리를 찾을 것이고, 우리는 더 건강한 시대를 맞이하게 될 것이다.

작성 2025.11.03 20:27 수정 2025.11.03 20:27

RSS피드 기사제공처 : 미디어 바로 / 등록기자: 미디어바로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해당기사의 문의는 기사제공처에게 문의

댓글 0개 (1/1 페이지)
댓글등록- 개인정보를 유출하는 글의 게시를 삼가주세요.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