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이 키운 디지털 파도” XR·AI·해양드론이 지역 산업 혁신 견인

AI·XR·드론 융합 기술, 부산 산업 구조 혁신의 가속 엔진으로 부상

어군 탐지부터 XR 운동 솔루션·수질 관리까지… 글로벌 진출 성과 확산

수출·실증·기술 고도화로 부산 디지털 생태계 경쟁력 강화

해양드론기술의 ‘저고도위성을 활용한 드론 통합운항솔루션’ 운항관리센터 점검

부산이 보유한 해양·수산·제조·스포츠 산업의 특성을 기반으로 디지털 전환 속도가 한층 빨라지고 있다. 부산정보산업진흥원(원장 김태열)은 지역 기업의 기술 혁신을 뒷받침하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통해 XR, 인공지능, 드론, 센서 기술을 결합한 신산업 생태계를 확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첨단 기술 적용과 상용화가 이어지면서 국내를 넘어 해외 시장으로까지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다.

 

해양 산업 분야에서는 주식회사 해양드론기술이 개발한 ‘참치어군 AI 자동탐지 및 위성운항관리 플랫폼’이 주목받고 있다. 기존에는 유인 헬기를 활용해 참치 어군의 위치를 파악했지만, 해당 플랫폼은 드론 영상과 위성 정보를 결합해 어군의 규모와 이동 패턴을 실시간으로 분석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남태평양 조업 데이터로 학습한 AI 모델을 지속 개선하고 있으며, 국내 비행 테스트를 병행해 기술 안정성을 확보하고 있다.

 

이 기술은 이미 해외 수출 성과로 이어졌다. 필리핀 현지 기업과 총 66만달러 규모의 드론 체계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과테말라 지방정부와 국내 선망어선을 대상으로 한 8건의 사업화도 완료했다. 어업 현장의 인력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정확한 어군 탐지 기능을 바탕으로 운영 효율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투핸즈인터랙티브의 ‘생체신호 융합 증강현실 운동 플랫폼’

스포츠 산업에서는 투핸즈인터랙티브가 구축한 XR 기반 운동 플랫폼이 시장에서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이 기업은 생체신호 AI와 LiDAR 센서를 결합한 스포츠 XR 기술을 고도화해 정교한 동작 인식과 개인 맞춤형 운동 피드백을 구현했다. 이미 20여 개국에 솔루션을 공급 중이며, 미국과 사우디 등 글로벌 전시회를 통해 파트너십을 넓혀가고 있다. 특히 2026년 CES에서 혁신 우수상 수상이 확정돼 기술 수준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

 

수산 분야에서는 어기야팩토리가 AI 기반 수질 관리 기술을 도입해 내륙형 수산 풀필먼트(WFC) 운영 효율을 높이고 있다. ‘워터봇 Clear AI’와 ‘워터봇 Stability AI’는 해수 보관 안정화, 해빙 처리, 해수 재활용 등 다양한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자동 제어하는 솔루션이다. 운영자는 PC와 모바일을 통해 수질 정보를 즉시 확인하고 대응할 수 있어 관리 비용과 시간을 크게 절감할 수 있다. 해당 기술은 해외 수산시장과의 MOU 체결을 통해 적용 범위를 넓히고 있으며, ‘부산 서비스 강소기업’ 인증과 ‘혁신 프리미어 1000’ 선정으로 성장 가능성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은 지역 기업의 혁신 기술이 실제 산업 현장에서 적용되고 수출로 이어지는 흐름이 자리 잡고 있다며, 디지털 융합 기반 산업이 부산의 새로운 성장축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해양·XR·AI 기술을 중심으로 한 디지털 생태계 구축은 부산이 글로벌 기술 경쟁력을 갖춘 도시로 도약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부산의 산업 구조에 특화된 디지털 융합 기술이 빠르게 상용화되며 지역 경제의 체질 개선이 본격화되고 있다. 해양 도심이라는 지역적 장점을 기반으로 AI·XR·드론 기술이 결합된 산업 생태계가 확장됨에 따라 수출 확대, 운영 효율 향상,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등 다양한 영역에서 실질적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은 지역 기업의 기술 도약과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며 부산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고 있다. AI·XR·드론 기술이 중심이 된 산업 혁신은 부산의 미래 성장 동력을 견고하게 만드는 전략적 기반으로 자리할 것으로 보인다.

 

 

부산정보산업진흥원 소개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은 2002년 설립된 부산시 산하 디지털 융복합 확산기관으로, 부산시의 정보통신 및 문화콘텐츠 산업육성을 위해 인력양성, 인프라, 사업화, 기술개발, 마케팅 등 다양한 지원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부산 지역 사회 구성원들이 디지털 변화를 경험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ESG전략과제를 수행하고 지속가능발전구조를 확립했다. (사진제공)

작성 2025.12.12 00:06 수정 2025.12.12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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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