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내륙 ‘눈폭탄’ 경고…오늘부터 내일까지 지역별 적설 격차 극심

오늘 밤 강풍까지 겹쳐 체감온도 급락…대설·강풍 특보 가능성

수도권·강원·충북·전북북동부 중심 시간당 3cm 무거운 눈 주의

빙판길·시설물 붕괴·해상 풍랑까지 겹친 복합 기상 위험

[류카츠저널] 기상 상황 및 정보 사진=기상청 날씨누리 홈페이지 화면캡쳐

 

13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 또는 눈이 내리는 가운데, 중부내륙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 당국은 같은 시군구 내에서도 고도와 기온 차이에 따라 적설량 편차가 크게 나타날 수 있다며 교통과 시설물 안전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이날 강수는 아침부터 밤사이 중부지방과 전라 동부 내륙, 경북권, 경남 서부 내륙, 제주도 산지를 중심으로 확대됐다. 일부 서해안과 남해안 지역에서는 이른 시간까지 비가 이어졌고, 부산과 울산도 오전까지 약한 비가 관측됐다. 중부 내륙과 강원 내륙·산지, 충북 북부, 전북 북동부, 경북 북부 내륙과 산지, 제주 산지에는 눈이 집중되며 대설 가능성이 커졌다.

 

예상 적설량을 보면 수도권에서는 경기 북부 내륙과 남동부에 3~10cm, 서울은 2~7cm의 눈이 쌓일 가능성이 있다. 강원 내륙과 산지는 5~10cm, 많은 곳은 15cm 이상이 예상된다. 충북 중·북부와 전북 북동부, 경북 북부 내륙과 산지 역시 2~8cm 안팎의 적설이 전망됐다. 제주도 산지는 2~7cm의 눈이 예보됐다.

 

특히 오늘 낮부터 밤 사이 일부 지역에서는 시간당 1~3cm 수준의 무겁고 습한 눈이 집중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경기 북부 내륙과 강원 내륙·산지는 낮부터 밤까지, 서울 동북권과 경기 남동부, 충북 중·북부는 늦은 오후부터 밤 사이 강한 눈이 내릴 수 있다. 전북 북동부와 경북 북부 내륙, 제주 산지 역시 저녁 이후 눈의 강도가 강해질 전망이다.

 

강수와 함께 바람도 점차 거세진다. 오늘 밤부터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순간풍속이 초속 15m 안팎으로 강해질 것으로 보이며, 산지에서는 더 강한 돌풍이 불 가능성이 있다. 해상 역시 물결이 매우 높게 일며 항해와 조업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내일인 14일에도 강원 내륙과 산지에는 새벽까지 눈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이후 경기 남부 서해안과 충청권, 전라권, 경상 서부 내륙, 제주도를 중심으로 비 또는 눈이 간헐적으로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 산지는 추가 적설이 예상돼 누적 적설 관리가 필요하다.

 

기온은 당분간 평년 수준을 유지하다가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내일부터 다시 큰 폭으로 떨어질 전망이다. 중부 내륙과 일부 내륙 지역에서는 아침 기온이 영하권으로 내려가 체감 추위가 더욱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 당국은 눈이 내리는 지역에서 가시거리가 급격히 짧아지고, 지면이 얼어 빙판길과 도로 살얼음이 형성될 가능성이 크다며 감속 운전과 보행자 안전 확보를 강조했다. 또한 무거운 눈으로 인한 비닐하우스와 축사, 약한 구조물 붕괴 가능성에도 대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오늘부터 내일까지 이어지는 눈과 강풍은 단순한 겨울 날씨를 넘어 안전 관리가 필요한 수준이다. 최신 기상 정보를 수시로 확인하고 이동과 야외 활동을 최소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작성 2025.12.13 10:05 수정 2025.12.13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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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