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립대, ‘2025 커피융복합산업리더과정’ 성료

- 농업·관광·콘텐츠를 잇는 커피 융복합 인재 16명 배출

 

전남도립대학교는 지역 특화 산업과 미래 농식품·관광 콘텐츠를 연계한 ‘2025년 커피융복합산업리더과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과정은 책임교수 박창규 교수, 과정장 김교영이 중심이 되어 운영됐으며, 총 16명의 수강생이 참여했다. 입학식은 지난 4월 12일, 종강식은 11월 22일에 진행되었으며, 약 8개월간의 집중 교육을 통해 커피를 매개로 한 융복합 산업 이해와 현장 실무 역량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커피융복합산업리더과정은 단순한 바리스타 교육을 넘어 ▲커피 생산과 생두 가공 ▲로스팅과 추출 ▲티(Tea) 문화 ▲카페 메뉴 기획 ▲농촌체험·관광 콘텐츠 연계 등 커피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실전형 교육과정으로 구성됐다. 이를 통해 수강생들은 커피지도사 2급, 티마스터, 카페메뉴스타일리스트 등 관련 자격증을 취득하며 전문성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특히 이번 과정에서는 교육 성과와 지역사회 기여도를 인정받아 이강석 씨가 ‘전라남도 도지사상(공로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해당 수상은 커피 융복합 산업을 통한 지역 가치 창출과 교육 참여자의 모범적인 활동을 높이 평가받은 결과로 의미를 더했다.

 

수강생들의 현장 기반 스토리 역시 과정의 성과를 잘 보여준다.


신정민 수강생(해남 땅끝바나나농장 대표)은 바나나 농사를 지으며 농촌체험교육 농장을 운영 중인 농업인이다. 그는 “농장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열대·아열대 작물을 다양하게 보여주기 위해 커피 나무를 심었는데, 실제로 커피 열매가 열리는 모습을 보며 큰 감동을 받았다”며 “이 커피를 단순한 관람용이 아닌 농장만의 콘텐츠로 발전시키고 싶어 도립대 커피융복합과정을 선택했다”고 수강 동기를 밝혔다.

신 수강생은 “수업 날을 기다릴 만큼 설레는 마음으로 8개월을 보냈다”며 “커피를 음료가 아닌 생산–가공–체험–관광으로 이어지는 융복합 콘텐츠로 배울 수 있었던 점이 농촌체험농장을 운영하는 저에게 꼭 맞는 교육이었다”고 말했다. 생두 가공, 로스팅, 바리스타 실습까지 직접 경험하며 향후 농장 체험 프로그램 확장에 대한 구체적인 구상도 가능해졌다는 설명이다.

 

김미연 수강생 역시 “커피 맛도 제대로 알지 못하던 문외한이었지만, 교수님의 추천으로 수업을 듣게 되며 또 다른 배움의 기쁨을 느꼈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커피의 역사와 산지별 특징을 서사적으로 풀어낸 강의, 맛과 향을 표현하는 테이스팅 교육, 커피 종류에 따른 로스팅 기법 수업을 통해 커피에 대한 인식이 완전히 달라졌다고 밝혔다. 또한 “세련되고 기품 있는 핸드드립으로 추출한 커피의 깊은 맛을 알게 된 것이 큰 수확”이라며, “커피지도사·티마스터·메뉴스타일리스트 자격증 취득은 새로운 분야에 도전할 수 있는 자신감을 안겨주었다”고 말했다.

김교영 과정장은 이번 과정을 마무리하며 “커피융복합산업리더과정은 단순한 기술 교육이 아니라, 사람과 지역, 산업을 잇는 플랫폼형 교육을 지향했다”고 밝혔다. 이어 “수강생 한 분 한 분이 자신의 현장과 삶에 커피를 어떻게 접목할지 고민하고 실천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며 “농업, 관광, 체험, 카페 창업 등 각자의 자리에서 커피가 새로운 기회로 확장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도 전남 지역의 특성과 자원을 살린 융복합 교육과정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현장에서 바로 쓰이는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가겠다”고 덧붙였다.

 

박창규 책임교수는 “8개월 동안 성실하게 수업에 참여해 준 수강생 여러분의 열정이 이 과정의 가장 큰 성과”라며 소감을 전했다. 그는 “커피는 단순한 기호식품이 아니라 농업·문화·관광·콘텐츠 산업을 연결하는 강력한 매개체”라며 “이번 과정에서는 커피의 역사와 철학부터 생두 가공, 로스팅, 추출, 메뉴 기획까지 전 과정을 경험하며 스스로 해석하고 응용할 수 있도록 지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강생들이 자격증 취득에 그치지 않고, 각자의 현장에서 커피를 통해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가길 바란다”며 “이 교육이 지역과 개인의 미래를 바꾸는 작은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전남도립대학교 커피융복합산업리더과정은 향후에도 지역 농업인, 소상공인, 예비 창업자 등을 대상으로 커피 기반 융복합 교육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작성 2025.12.14 13:52 수정 2025.12.14 13:52

RSS피드 기사제공처 : 한국IT산업뉴스 / 등록기자: 강진교발행인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해당기사의 문의는 기사제공처에게 문의

댓글 0개 (1/1 페이지)
댓글등록- 개인정보를 유출하는 글의 게시를 삼가주세요.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