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기획 - 의술혁명] ⑦ 잘못된 자세가 병을 만든다

일상 속에서 무너지는 뼈의 정렬 — 무심코 앉는 자세가 당신의 몸을 망가뜨리고 있다
혹시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의 자세는 어떠신가요? 고개가 앞으로 쭉 빠진 채 스마트폰을 보고 있지는 않으신가요? 아니면 한쪽으로 비스듬히 기대어 앉아 있지는 않으신가요? 현대인의 삶은 편리해졌지만, 우리의 몸은 그 대가로 심각한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 바로 ‘잘못된 자세’가 뼈의 정렬을 무너뜨리고, 결국 다양한 질병을 유발하는 주범이 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 '거북 목', '굽은 등', '짝다리' — 서서히 망가지는 뼈의 균형
우리 몸의 뼈는 마치 정교하게 쌓아 올린 블록처럼 균형 잡힌 탑을 이루고 있습니다. 특히 척추는 이 탑의 중심 기둥으로, 옆에서 보면 S자 곡선을 유지하며 외부 충격을 흡수하고 무게를 분산합니다. 하지만 잘못된 자세는 이 곡선을 무너뜨리고 블록의 배열을 어긋나게 만듭니다.
가장 흔한 것이 바로 스마트폰과 컴퓨터 사용으로 인한 **‘거북목’**입니다. 머리가 앞으로 빠지면서 목뼈의 C자 곡선이 사라지고 일자 또는 역C자 형태로 변형됩니다. 목뼈의 변형은 자연스럽게 등뼈와 허리뼈의 곡선까지 무너뜨려 **‘굽은 등’**을 유발합니다. 또한, 장시간 한쪽으로만 기울여 앉거나 짝다리를 짚는 습관은 골반의 비대칭을 심화시켜 허리와 다리에 부담을 주고, 결국 만성 통증으로 이어집니다.
■ 자세가 무너지면, 온몸이 망가진다
단순히 보기 좋지 않은 것을 넘어, 잘못된 자세는 우리 몸 전체의 기능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 미칩니다.
혈액순환 장애: 뼈의 정렬이 틀어지면 주변 근육과 인대가 긴장하고, 이는 혈관을 압박하여 혈액순환을 방해합니다. 산소와 영양분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만성 피로, 손발 저림 등을 유발합니다.
신경 압박: 척추뼈의 틀어짐은 그 사이로 빠져나오는 신경을 압박하여 각종 통증(두통, 어깨 결림, 허리 통증 등)은 물론, 연결된 장기의 기능 이상까지 초래할 수 있습니다.
소화 및 호흡 기능 저하: 구부정한 자세는 내장 기관을 압박하여 소화 불량이나 변비를 일으키기 쉽습니다. 또한, 폐활량을 감소시켜 호흡이 얕아지고, 이는 다시 산소 공급 부족으로 이어져 전신 건강에 악영향을 미칩니다.
■ 일상 속의 작은 변화, 큰 건강으로
『의술혁명』은 일상 속의 작은 습관들이 모여 우리의 뼈를 망가뜨리거나, 반대로 건강하게 만들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지금 당장 스마트폰을 내려놓고 바르게 앉아 보세요. 어깨를 펴고 턱을 살짝 당겨 시선을 정면으로 향하는 작은 변화가 당신의 뼈와 몸 전체의 건강을 지키는 첫걸음이 될 것입니다.
다음 회에서는 잘못된 자세 외에도 우리가 무심코 행하는 호흡, 생활, 사고 습관이 어떻게 질병을 부르는지 더욱 깊이 들여다보겠습니다.
✍️ 일곱 번째 질문: 독자를 위한 생각거리
"오늘 하루, 당신의 몸은 어떤 자세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냈습니까? 그 자세가 당신의 뼈에 어떤 이야기를 하고 있을까요?"
다음 회 예고 | 8회: 질병을 부르는 네 가지 습관 ― 자세·호흡·생활·사고
의학 전문 기자. 이종주 010-7926-99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