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기획 - 의술혁명] ⑬ 골반, 인체의 주춧돌

무너진 기초 위에 바로 설 수 있는 것은 없다 — 모든 불균형의 시작점, 골반
집을 지을 때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일까요? 바로 튼튼한 **‘주춧돌’**과 견고한 **‘기초 공사’**입니다. 기초가 부실하면 아무리 훌륭한 자재로 집을 지어도 결국 무너지기 마련이죠. 우리 몸도 마찬가지입니다. 인체의 모든 구조를 지탱하고 균형을 잡아주는 가장 중요한 주춧돌이 바로 **‘골반’**입니다.
■ 골반, 상체와 하체를 잇는 교량(橋樑)
골반은 우리 몸의 중앙에 위치하며, 상체의 척추를 지탱하고 하체의 다리와 연결되는 핵심적인 교량 역할을 합니다. 골반이 비뚤어지면 그 위에 쌓인 척추 전체가 무너지기 시작하고, 동시에 아래로는 다리 길이의 차이나 무릎 통증, 발목 문제까지 유발하게 됩니다. 『의술혁명』은 골반을 단순히 엉덩이뼈의 집합체가 아닌, 인체 균형의 출발점이자 모든 움직임의 중심으로 해석합니다.
■ 골반 비틀림, ‘만성 통증’의 숨은 공범
현대인의 상당수가 겪는 만성적인 허리 통증, 좌골 신경통, 무릎 통증의 상당 부분은 사실 골반의 비틀림에서 비롯됩니다.
허리 통증: 골반이 앞으로 기울거나 한쪽으로 틀어지면, 그 위에 놓인 허리 척추는 보상 작용으로 인해 과도하게 꺾이거나 휘어지게 됩니다. 이는 디스크나 협착증 같은 허리 질환의 직접적인 원인이 됩니다. 아무리 허리만 치료해도 골반이 바로 서지 않으면 통증은 재발할 수밖에 없습니다.
다리 길이 차이 & 무릎 통증: 골반이 비틀어지면 다리 길이가 미세하게 달라집니다. 이로 인해 한쪽 무릎에 더 많은 하중이 실리게 되고, 연골 손상이나 관절염을 유발합니다. 또한, 골반 주변의 인대와 근육이 불균형하게 긴장하면서 고관절 통증이나 좌골 신경통까지 동반될 수 있습니다.
내장 기능 이상: 골반은 방광, 자궁, 전립선 등 중요 장기들을 보호하는 역할도 합니다. 골반이 비틀리면 이 장기들에도 압박이 가해져 배변 장애, 생리 불균형, 전립선 문제 등 다양한 내과적 증상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 주춧돌을 세워야 집 전체가 산다
우리가 무심코 앉는 자세, 짝다리를 짚는 습관, 다리를 꼬는 자세 등 일상 속의 작은 비대칭적 습관들이 쌓여 골반을 서서히 비틀어 놓습니다. 일단 골반이 기울기 시작하면 마치 도미노처럼 그 위에 있는 척추와 아래에 있는 다리까지 모두 영향을 받으며 전신 불균형의 악순환이 시작됩니다.
『의술혁명』은 골반을 바로잡는 것이 단순한 통증 치료를 넘어, 우리 몸 전체의 균형과 생명력을 회복하는 가장 중요한 첫걸음이라고 말합니다. 주춧돌이 튼튼해야만 그 위에 쌓인 집이 견고하듯, 골반이 바로 서야만 우리의 몸도 진정한 건강을 되찾을 수 있습니다.
✍️ 열세 번째 질문: 독자를 위한 생각거리
"당신의 몸은 지금, 튼튼한 주춧돌 위에 견고하게 서 있습니까? 아니면 위태롭게 기울어진 기초 위에서 신음하고 있습니까?"
다음 회 예고 | 14회: 발, 몸의 뿌리 ― 흔들리는 뿌리가 온몸을 병들게 한다
의학 전문 기자. 이종주 010-7926-99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