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번호 100번은 기본... 구하기 힘들수록 더 먹고 싶은 두바이 쫀득쿠키가 특별한 이유

평일·주말 가리지 않는 대기 행렬, 디저트 앞에 선 사람들

30분 만에 완판되는 이유, 하루 500개도 부족하다

오픈채팅방에 모인 800명이 증명한 ‘기다림의 가치’

 

 

우노스 베이커리 매장 앞 두바이 초콜릿 쫀득쿠키 구매를 위해 대기하는 사람들 ⓒ제빵일보

 

 

우노스 베이커리의 두바이 초콜릿 쫀득쿠키가 디저트 시장에서 이례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주말 기준 대기번호 100번은 기본이고 구매까지 1시간 이상을 기다려야 하는 상황에서도 발길은 끊이지 않는다. 짧은 시간 안에 완판되는 이유와 그 인기의 중심에는 단순한 유행을 넘어선 집요한 레시피 연구와 ‘기다림마저 즐거움으로 만드는 경험’이 있다.

 

 

평일·주말 가리지 않는 대기 행렬, 디저트 앞에 선 사람들

 

우노스의 매장 앞 풍경은 언제나 비슷하다. 대기번호를 받기 위해 줄을 서고 번호를 확인하며 다시 기다리는 과정이 반복된다. 빠른 소비가 당연해진 시대에 ‘기다림’은 오히려 불편한 요소로 여겨지기 쉽다. 그러나 이곳에서는 기다림 자체가 경험이 된다. 번호를 받은 손님 중 일부는 실제 구매까지 1시간 이상을 대기하는 경우도 있다. 이쯤 되면 단순한 디저트가 아니라 하나의 현상에 가깝다.

 

 

 

 

30분 만에 완판되는 이유, 하루 500개도 부족하다

 

평일 기준 보통 하루 250개, 주말에는 약 500개의 물량이 준비되지만 판매 시작 후 30분을 넘기기 어렵다. 반복되는 완판은 희소성을 키우며 소비 심리를 자극하지만 실제 구매한 손님들의 재방문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단순한 수량 제한만으로는 이 같은 인기를 설명할 수 없다. 카다이프와 피스타치오 스프레드, 화이트 초콜릿의 비율에 따라 촉촉함이 크게 달라지는 만큼 꾸준히 조합을 개선시켰다. 그 결과 촉촉한 식감과 진한 피스타치오 풍미가 살아 있는 맛이 완성됐고 이는 완판을 반복하게 만드는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오픈채팅방에 모인 800명이 증명한 ‘기다림의 가치’

 

우노스에서는 두바이 초콜릿 쫀득쿠키를 기다리는 손님들을 위해 오픈채팅방도 운영 중이다. 현재 약 800명에 달하는 인원이 접속해있으며 실시간으로 판매 일정과 대기 상황을 공유한다. 구하기 힘든 디저트임에도 불구하고 불만보다 기대가 더 크다. “언젠가는 꼭 먹고 싶다”는 마음과 “먹고 나서 행복해졌으면 좋겠다”는 따뜻한 감정이 이 유행을 지속시키고 있다.

 

 

우노스 베이커리의 두바이 초콜릿 쫀득쿠키가 특별한 이유는 단순한 희소성에 있지 않다. 집요한 레시피 연구로 완성된 맛, 기다림마저 하나의 경험으로 만드는 구조, 그리고 디저트를 통해 행복을 나누고자 하는 진심이 겹쳐졌다. 구하기 힘들수록 더 먹고 싶어지는 이유는 어쩌면 그 안에 담긴 노고와 마음을 소비자들이 자연스럽게 느끼고 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작성 2026.01.14 17:13 수정 2026.01.26 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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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