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반찬 레시피 무말랭이무침
무말랭이는 단순히 말린 채소가 아니라, 계절을 저장하는 기술이다.
건조 과정에서 수분이 빠진 만큼 맛은 응축되고, 양념은 그 틈 사이로 스며들며 ‘시간의 간’을 만들어낸다.
재료 (2인 기준)
무말랭이 50g
고춧가루 1큰술
고추씨가루 ½큰술
다진 마늘 ½작은술
멸치액젓 1작은술
매실청 1작은술
설탕 ½작은술
참기름 1작은술
깨소금 약간
조리 순서
불리기
무말랭이를 미지근한 물에 20분간 담가 부드럽게 한 뒤
물기를 꼭 짠다.
양념 만들기
볼에 고춧가루, 고추씨가루, 다진 마늘, 액젓, 매실청, 설탕을 넣어 섞는다.
고추씨가루를 넣으면 은은한 매운 향이 살아난다.
무치기
양념에 무말랭이를 넣고 손끝으로 비비듯 고루 무친다.
참기름과 깨소금을 넣어 윤기를 더한다.
숙성의 여유
바로 먹기보다는 상온에서 30분 정도 두면
무의 단맛과 양념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진다.
플레이팅
은은한 회색빛 평접시에 납작하게 담아 중심을 낮추고, 윗면에는 깨소금을 한 꼬집만 흩뿌린다.
강렬한 붉은빛보다는 고추씨의 붉은 윤기와 말린 무의 결이 고급스럽게 살아나도록 한다.
미식1947의 한 줄
시간이 말린 것은 수분이 아니라, 기다림의 맛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