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가 1회용품 사용을 중단한 식품접객업소를 대상으로 저리 금융 지원에 나선다. 탄소중립 실천을 확산하기 위해 규제 중심 정책에서 벗어나 인센티브 방식의 지원책을 도입한 것이다.
김태흠 지사는 14일 도청 상황실에서 NH농협은행 충남본부, 한국외식업중앙회 충남도지회, 충남신용보증재단과 식품접객업소 민관 금융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도내 음식점과 카페 등 식품접객업소의 1회용품 사용을 줄여 탄소중립 실천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했다. 도는 그동안 공공기관과 기업, 시민사회단체와 함께 1회용품 퇴출을 추진해왔으나, 정부 규제 완화와 배달 문화 확산 등으로 사용량 감소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는 지원책을 도입했다.
협약에 따라 도와 NH농협은행 충남본부는 각각 5억 원씩 총 10억 원의 보증 재원을 출연한다. 이를 바탕으로 조성되는 대출 지원 규모는 출연금의 120%인 120억 원이다. 충남신용보증재단은 신용보증과 경영자금 지원을 담당하고, 한국외식업중앙회 충남도지회는 회원 업소를 대상으로 홍보와 참여 독려에 나선다.
지원 대상은 1회용품 사용을 금지한 도내 식품접객업소다. 업소당 최대 3000만 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며, 총 400곳을 지원할 계획이다. 대출을 받은 업소에는 2년간 1.5%의 이자 보전과 보증료 0.1% 인하 혜택도 제공된다.
신청은 업소가 충남신용보증재단에 접수하면 시군 자원순환 부서의 추천서 확인을 거쳐 신용보증이 이뤄지고, 이를 토대로 NH농협은행 충남본부가 대출을 실행하는 방식이다.
김 지사는 “충남은 전국 최초로 1회용품 없는 공공기관을 추진해 도 청사 내 플라스틱 쓰레기 배출을 63% 줄이는 성과를 냈다”며 “식품접객업소에서도 자발적인 변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인센티브 중심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는 이번 금융 지원과 함께 올해 1회용품 근절 식품접객업소를 대상으로 다회용컵 제작·배포, 자원순환 실천 비품 지원, 탄소중립 관련 집기 지원 사업도 병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