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평면미술협회 1주년 기념전이 지난 1월 12일 서울 한벽원미술관에서 관람객들의 꾸준한 관심 속에 마무리됐다. 이번 전시는 협회 창립 이후 1년간의 활동을 집약적으로 조망하는 자리로, 1월 6일부터 12일까지 진행되며 평면 예술의 본질과 확장 가능성을 차분히 제시했다. 국제평면미술협회가 주최하고 국제현대미술협회가 주관했으며, 월전미술문화재단과 ㈜히나트, JEKCOMPANY Inc.의 후원으로 전시의 완성도를 높였다.
이번 국제평면미술협회 1주년 기념전은 「예술의 결」이라는 주제를 통해 평면 예술이 지닌 선과 색, 질감과 사유의 축적 과정을 조형적으로 풀어냈다. ‘결’이라는 개념은 단순한 시각적 요소를 넘어 작가의 시간과 태도, 사유의 흐름을 상징하는 장치로 작동하며, 작품 하나하나에 내재된 조용한 긴장과 깊이를 드러냈다. 한벽원미술관의 전통적 공간성과 어우러진 작품들은 관람객에게 자연스럽게 사유의 여백을 제공했다.
국제평면미술협회 1주년 기념전에서 선보인 작품들은 전통 회화의 감각을 토대로 하면서도 동시대적 시선을 적극 반영했다. 재료의 물성과 화면 구성에 대한 실험, 절제된 표현 속에 담긴 사유의 깊이는 평면 예술이 여전히 유효한 언어임을 보여주기에 충분했다. 특히 형식적 완성도에 집중하기보다 작업 과정과 축적된 시간의 흔적을 담아낸 작품들이 관람객의 공감을 이끌었다.
이번 국제평면미술협회 1주년 기념전에는 김민정(미송)을 비롯해 권동기, 김경진, 김규린(금령), 김다빈, 김민, 김민주(달밤), 김아롱(카롱), 김은선, 김태희, 김효정, 김희선, 나비, 백진주(RINA), 안세희(Alice), 안혜리, 오유, 우지영, 윤필로, 이명화, 이선희(이선), 이예린, 이지은, 이진숙(블루밍), 임남숙, 전효진(그리미), 조선명, 조수연, 정여향(기린아), 조해영, 진윤호, 최예나, 한라희, 한빛나라, 황인희(SONAK), 히싱(이윤희) 등 총 36명의 작가가 참여했다. 각 작가는 자신만의 조형 언어로 「예술의 결」을 해석하며, 집단 전시 안에서도 분명한 개별성을 드러냈다.
김민정(미송) 국제평면미술협회 회장은 국제평면미술협회 특집전 성격의 이번 전시에 대해 “지난 1년간의 성과를 공유하는 동시에, 협회가 지향하는 평면 예술의 방향을 확인하는 계기였다”며 “앞으로도 전통과 현대의 경계를 넘나드는 전시를 통해 지속적인 예술적 교류를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국제평면미술협회 1주년 기념전은 단순한 기념을 넘어 동시대 평면 예술의 흐름을 점검하고, 향후 확장 가능성을 모색한 전시로 평가된다. 협회는 이번 전시를 출발점 삼아 국내외 전시와 교류를 통해 평면 예술의 저변을 넓혀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