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벽원미술관에서 열린 국제평면미술협회 창립 1주년 기념전 「예술의 결」이 지난 1월 12일 관람객들의 꾸준한 관심 속에 마무리됐다. 이번 전시는 협회가 지난 1년간 쌓아온 활동의 성과를 공유하는 동시에, 동시대 평면 예술이 지닌 의미와 확장 가능성을 조망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예술의 결」은 평면 예술을 구성하는 선, 색, 질감, 그리고 작가의 사유가 축적된 시간을 ‘결’이라는 개념으로 풀어낸 전시다. 작품들은 전통 회화의 미적 감각을 바탕으로 하되, 동시대적 해석을 더해 하나의 흐름으로 엮였다. 한벽원미술관의 공간성과 어우러진 전시 구성은 관람객에게 차분한 몰입의 시간을 제공했다.
전시에 참여한 작가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평면이라는 형식의 한계를 재해석했다. 재료의 선택부터 화면 구성, 표현 방식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시도가 이어졌으며, 이를 통해 「예술의 결」은 단일한 주제 안에서도 다층적인 시선을 드러냈다. 이러한 점은 평면 예술이 여전히 유효한 담론의 장임을 보여주는 대목으로 평가된다.
이번 「예술의 결」에는 김민정(미송)을 포함해 총 36명의 작가가 참여해 각기 다른 조형 언어를 선보였다. 작가들은 집단 전시라는 틀 안에서 개별적 정체성을 유지하며, 서로 다른 작업 세계가 자연스럽게 공존하는 풍경을 만들어냈다. 관람객들은 이를 통해 평면 예술이 지닌 다양성과 깊이를 동시에 경험할 수 있었다.
국제평면미술협회 회장 김민정(미송)은 「예술의 결」에 대해 “협회가 지향해 온 가치와 방향을 공유하는 의미 있는 전시였다”며 “앞으로도 전통과 동시대를 잇는 평면 예술의 장을 지속적으로 만들어가겠다”고 전했다. 이러한 발언은 전시가 단순한 기념을 넘어 향후 활동의 출발점임을 시사한다.
「예술의 결」은 특정 경향이나 스타일을 제시하기보다, 동시대 평면 예술의 다양한 결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를 통해 관람객은 작품 감상을 넘어 작가의 태도와 시간의 축적을 함께 읽어낼 수 있었다는 반응을 보였다.
국제평면미술협회는 「예술의 결」을 계기로 국내외 전시와 교류를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협회는 평면 예술을 중심으로 한 지속적인 소통과 연구를 통해 동시대 미술 담론의 폭을 넓혀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