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여자고등학교는 지난 9일부터 16일까지 7박 8일간 독일 호엔노이엔도르프의 마리꾸리김나지움과 제3회 국제교류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운영했다.
교류 3년 차를 맞은 이번 프로그램은 우수 성과를 거둔 기존 내용을 중심으로 언어와 문화 교류를 한층 심화했으며 ‘언어로 풀어가는 역사, 문화로 이어가는 평화’를 주제로 진행됐다.
학생 7명과 인솔 교사단은 2023년 자매결연을 맺은 마리꾸리김나지움 학생들과 홈스테이를 하며 독일 가정문화를 체험했다. 라틴어와 철학, 수학 등 현지 정규수업에 참여하고 한국어반 학생들과의 공동 수업을 통해 양국 교육 체계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국어 수업이 활발한 카롤리눔김나지움 방문에서는 ‘한국의 평화통일은 가능한가’를 주제로 학생 토론이 진행됐다. 특히 김소연 학생이 제주4·3 희생자인 ‘무명천 할머니’ 이야기를 담은 그림책을 독일어로 번역해 발표해 큰 호응을 얻었다. 이어 한국어 말하기 대회 우승자인 독일 학생 에파의 발표가 이어지며 평화와 통일에 대한 공감대를 나눴다.
방문단은 베를린 장벽과 유대인 희생자 추모공원을 찾아 평화의 의미를 되새기고 독일 통일의 발상지인 라이프치히 니콜라이 교회와 역사박물관을 탐방했다. 폭설 등 기상 여건 속에서도 베를린 콘체르트하우스 공연 관람과 카페 문화 체험 등 일정을 소화하며 독일 현대사와 문화를 체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