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6일부터 27일까지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공연된 창작발레 ‘클라라 슈만’이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창작산실 2차 제작지원 사업을 통해 작품 완성도를 한층 끌어올리며 막을 내렸다.
이 작품은 천재 음악가 클라라 슈만의 삶과 사랑, 예술 세계를 라이브 피아노 4중주와 현대발레로 풀어낸 무대로, 음악과 무용이 긴밀하게 호흡하는 구조로 주목받았다. 클라라 슈만과 로베르트 슈만, 요하네스 브람스의 음악은 단순한 반주를 넘어 무대 서사와 무용수의 움직임을 이끄는 핵심 요소로 작용하며 공연의 몰입도를 높였다.
특히 실연으로 진행된 피아노 4중주는 무용수의 호흡과 공간의 긴장감과 맞물리며 공연 전반의 예술적 밀도를 강화했다. 음악과 신체 움직임이 유기적으로 결합된 구성은 관객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안무를 맡은 제임스 전은 클라라 슈만을 누군가의 아내나 뮤즈가 아닌, 동시대를 치열하게 살아낸 독립적인 예술가로 조명했다. 작품은 여성 예술가의 정체성과 창작의 고독, 음악에 대한 헌신을 절제된 신체 언어로 섬세하게 풀어냈다.
클라라 슈만 역을 맡은 무용수 이윤희는 절제된 동작 속에서도 강한 내적 에너지와 서사를 전달하며 작품을 이끌었다. 이윤희는 이번 무대에서의 해석력과 무대 장악력을 인정받아 2025 춤비평가협회 춤 연기상 수상자로 선정되며 작품의 예술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관객들은 음악과 무용이 하나로 어우러진 무대, 클라라 슈만의 삶을 새로운 감각으로 마주한 경험, 라이브 연주가 선사한 깊은 감동 등을 언급하며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제작사 아트플레이는 ‘클라라 슈만’이 음악과 무용, 인물의 삶이 동등한 비중으로 공존하는 창작발레를 지향한 작품이라며, 주역 무용수의 수상까지 더해져 예술적 성과를 의미 있게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창작발레 ‘클라라 슈만’은 이후에도 다양한 무대를 통해 관객과의 만남을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