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행을 간다.
아직 떠나지도 않았는데
마음이 먼저 짐을 싸기 시작했다.
익숙한 하루 사이로
설렘이 조심스럽게 끼어든다.
여행의 설렘은
어디로 가느냐보다
잠시 일상에서 벗어나도 된다는 허락에서 온다.
해야 할 일, 익숙한 역할, 반복되던 생각을
잠깐 내려놓을 수 있다는 예감 같은 것.
아직은 계획보다 기대가 크고,
사진보다 상상이 앞선다.
그래서 더 좋다.
모든 것이 정확하지 않아도 되는 상태.
여행은 나를 조금 느슨하게 풀어준다.
그 틈에서 잊고 지냈던 감정들이 고개를 든다.
여행은
어디론가 떠나는 날이지만
사실은
다시 나에게 돌아오는 날일지도 모른다.
그래서 난 설렘을 느낀다.
- 진로상담사 박소영의 '마음을 가꾸는'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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