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태인(양태인 대표), GTX-A 앞둔 파주 운정에 ‘판단의 언어’를 더하다!

한국AI부동산포럼 도서 추천 도서

『갈아탈 것인가, 버틸 것인가』, 호재의 시대에 필요한 것은 기대가 아닌 기준

출처 - 한국AI부동산포럼 리얼태인(양태인 대표)

GTX-A 개통을 앞두고 파주 운정신도시를 바라보는 시선이 다시 분주해지고 있다. 교통 인프라 확장은 언제나 부동산 시장에서 강력한 변곡점으로 작용해 왔지만, 동시에 가장 많은 오해와 과잉 기대를 낳아온 요소이기도 하다. “GTX가 들어오면 오른다”는 단순한 기대는 여전히 유효한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 시장에서는 그보다 훨씬 복잡한 계산이 요구되고 있다.

 

이런 국면에서 리얼태인(양태인)의 신간 『갈아탈 것인가, 버틸 것인가』는 호재에 대한 낙관이나 비관을 넘어, 판단의 기준을 어디에 두어야 하는지를 차분하게 묻는다. 이 책은 GTX-A라는 대형 교통 이슈를 전면에 내세우기보다, 그 변화가 개인의 거주 선택과 자산 구조에 어떤 방식으로 스며드는지를 구체적으로 따라간다.

 

저자는 파주 운정을 하나의 덩어리로 바라보지 않는다. 운정 1·2지구와 3지구의 입지적 차이, GTX 운정역세권의 실제 영향 범위, 단지별 시세 간극이 메워지는 속도와 방향을 세밀하게 구분한다. 같은 운정이라는 이름 아래에서도 결과가 달라질 수 있음을 전제로, 호재가 작동하는 경로와 순서를 해체하듯 분석한다.

 

이 책이 흥미로운 지점은 “오를 것인가, 내릴 것인가”라는 질문에 집착하지 않는다는 데 있다. 대신 저자는 현재 보유한 주택이 자산 포트폴리오에서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지를 먼저 묻는다. 실거주 목적의 안정 자산인지, 다음 단계로 이동하기 위한 징검다리인지에 따라 선택지는 달라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갈아타기와 버티기를 단순한 찬반의 문제가 아니라, 역할 재정의의 문제로 다룬다.

 

과거 하락장과 반등장을 복기하는 대목에서도 이 같은 태도는 일관된다. 무리한 레버리지를 동반한 장기 보유나, 공포에 휩쓸린 성급한 매도 모두를 경계한다. 대신 감당 가능한 대출 범위, 전세 시장의 흐름, 상급지 이동의 타이밍을 현실적인 시나리오로 제시하며, 선택의 비용이 언제 가장 커지는지를 짚어낸다.

 

『갈아탈 것인가, 버틸 것인가』는 특정 지역을 다루는 로컬 분석서이지만, 그 의미는 파주 운정에만 머물지 않는다. 서울 전세가 상승이 경기권 매매 수요로 이동하는 구조, GTX와 같은 광역 교통망이 수도권 외곽의 입지 서열을 재편하는 과정이 운정 사례를 통해 드러난다. 이는 향후 다른 GTX 노선 수혜 지역을 바라보는 데에도 적용 가능한 해석의 틀이다.

 

이 책은 독자에게 명확한 답을 제시하지 않는다. 대신 “지금 이 집은 내 자산 구조에서 어떤 의미를 갖는가”라는 질문을 끝까지 붙잡게 만든다. 호재의 시대에 가장 위험한 선택은 방향 없는 낙관이라는 점을, 저자는 반복해서 환기한다. 기대보다 이해가 앞설 때, 비로소 선택은 비용이 아닌 전략이 된다.

 

GTX-A 개통이라는 변곡점을 앞두고 파주 운정에서 갈아탈지, 버틸지 고민하는 이들에게 『갈아탈 것인가, 버틸 것인가』는 결론을 대신해 주는 책이 아니다. 다만 흔들리지 않는 판단을 가능하게 하는 언어와 구조를 제공한다. 변화의 속도가 빨라질수록 중요한 것은 빠른 결정이 아니라, 잘 정리된 기준이라는 점을 이 책은 조용히 보여준다.

작성 2026.01.23 09:49 수정 2026.01.23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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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