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서적 고립이 깊어지는 시대다. 마음이 힘들어도 “괜찮다”는 말로 넘어가고, 도움을 청하기보다 스스로 버티는 시간이 길어졌다. 문제는 감정이 사라진 게 아니라, 감정을 말할 언어와 관계가 줄어들었다는 점이다. 결국 사람을 더 외롭게 만드는 것은 위기 그 자체보다, 그 위기를 말하지 못하게 만드는 소통의 부재일지 모른다.
사랑의전화복지재단(이사장 심정은)은 “U R GR8(유아 그레잇)”을 통해 거창한 위로가 아닌 ‘말 한마디’에서 시작되는 정서 공감 프로젝트를 선보인다. U R GR8은 “당신의 한마디가 누군가에게 큰 힘이 될 수 있다”는 메시지처럼, 특별한 조언을 건네기보다 누구나 일상에서 건넬 수 있는 한 문장으로 대화를 시작하는 방법을 담은 대화 가이드북이다.
“요즘 어때?”라는 짧은 말은 대단한 해결책이 아니다. 하지만 그 한 문장이 누군가에게는 마음을 꺼낼 틈이 되고, 혼자 버티던 시간을 멈추게 하는 신호가 되기도 한다. 누군가를 돕는 데 전문가일 필요는 없다. 중요한 것은, 그 사람이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확인해 주는 태도다.
심정은 이사장은 “힘든 일을 겪는 사람은 마음을 닫는 게 아니라, 말을 꺼낼 길을 잃는 경우가 많다”며 U R GR8은 그런 순간에 부담 없이 건넬 수 있는 한마디로 대화를 다시 시작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고 말했다.
‘유아 그레잇’의 첫 번째 이야기는 『다정하게 말하다 보면 인생도 그렇게 될까 싶어서』, 『감정 기복이 심한 편입니다만』의 박한평 작가와 함께 ‘다정함이 관계와 마음에 남기는 변화’를 주제로 북토크로 진행된다. 재단은 이번 첫 번째 이야기를 시작으로, 안부를 묻는 일을 일상 속 실천으로 이어갈 수 있도록 U R GR8을 캠페인으로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사랑의전화복지재단은 U R GR8 대화 가이드북을 대화 문화 콘텐츠로 무료 배포할 예정이며, 관련 문의는 재단을 통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