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1월29일 경제 [HOT 브리핑]

[종합] ‘트럼프발 약달러’에 요동치는 환율… 설탕세·인구위기 속 ‘R(Recession)의 공포’ 확산

 

[종합] ‘트럼프발 약달러’에 요동치는 환율… 설탕세·인구위기 속 ‘R(Recession)의 공포’ 확산

 

2026년 1월, 세계 경제는 유례없는 불확실성의 파도에 직면해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약달러’ 선언으로 글로벌 외환 시장이 요동치는 가운데, 국내에서는 설탕세 도입 논란과 인구 절벽 위기, 그리고 AI 서비스의 급격한 대중화가 맞물리며 경제 패러다임이 통째로 흔들리고 있다.

 

트럼프의 ‘약달러’ 공습과 글로벌 환율 전쟁의 서막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사실상 ‘약달러’ 정책을 밀어붙이겠다는 의지를 천명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이 충격에 빠졌다. 27일(현지시간)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DXY)는 전장 대비 약 1.5% 하락한 95.55까지 밀렸다. 이는 약 4년 만에 최저 수준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제조업 부활과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달러화 약세가 필수적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기축통화국으로서의 위상보다 당장 눈에 보이는 일자리와 표심을 선택한 결과다. 이에 따라 원·달러 환율은 2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전날보다 23.7원 급락한 1422.5원에 거래를 마쳤다. 원화 가치가 단기간에 급등하면서 수출 기업들의 채산성 악화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제조업 부활과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달러화 약세가 필수적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기축통화국으로서의 위상보다 당장 눈에 보이는 일자리와 표심을 선택한 결과다. 이에 따라 원·달러 환율은 2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전날보다 23.7원 급락한 1422.5원에 거래를 마쳤다. 원화 가치가 단기간에 급등하면서 수출 기업들의 채산성 악화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

 

 

“비만 억제” vs “서민 물가 자극”… 뜨거운 감자 ‘설탕세’

국내에서는 이재명 대통령이 제안한 ‘설탕세(설탕부담금)’ 도입 논의가 경제계의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정부는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해 당 함량이 높은 음료에 부담금을 매기고, 이를 통해 확보한 재원을 지역·공공의료에 재투자한다는 구상이다.

  •  · 찬성 측 : 영국과 프랑스 등 120개국이 이미 시행 중이며, 비만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연간 약 9조 원)을 절감할 수 있다는 논리를 편다.
  •  · 반대 측 : 음료 가격 상승이 불가피해 서민 물가를 자극하고, 가계 소득에서 식품비 비중이 높은 저소득층에게 부담이 쏠리는 '역진성' 문제를 지적한다.

업계는 설탕세가 도입될 경우 1.8리터 콜라 가격이 약 198원가량 인상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는 가뜩이나 높은 장바구니 물가에 추가적인 하방 압력을 가할 것으로 보인다.

 

‘인구 자연감소’ 쇼크와 부동산 양성화라는 고육지책

인구 위기는 이제 경제 성장을 가로막는 ‘실존적 위협’이 됐다. 28일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2025년 한국의 인구 자연감소 폭은 약 10만 명에 육박했다. 고령화로 인한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압도하는 ‘다사(多死) 사회’가 본격화된 것이다. 73개월 연속 인구 감소세가 이어지면서 생산가능인구 부족에 따른 잠재성장률 하락 경고등이 켜졌다.

이런 가운데 정부와 여당은 서민 주거 안정을 명분으로 ‘불법 건축물 양성화’ 카드를 꺼내 들었다. 165㎡ 미만 단독주택과 660㎡ 미만 다가구주택 중 주거용 위반 건축물을 합법화해 주겠다는 내용이다. 이행강제금 5회분 납부를 조건으로 내걸었으나, 일각에서는 지방선거를 앞둔 ‘선심성 면죄부’라는 비판과 함께 법을 준수한 국민과의 형평성 문제 및 도덕적 해이를 조장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AI 서비스 대중화… ‘성능’ 넘어 ‘가격’ 경쟁 시대로

기술 시장에서는 AI 서비스의 대중화 경쟁이 전면전으로 치닫고 있다. 구글은 월 7.99달러의 저가형 ‘AI 플러스’ 요금제를 전 세계 35개국으로 확대 출시하며 오픈AI의 챗GPT에 맞불을 놨다.

과거 AI가 일부 전문가나 고가 사용자의 도구였다면, 이제는 월 1만 원 내외의 가격으로 일상적인 비서 기능을 제공받는 ‘대중화 시대’가 열린 것이다. 다만 AI 모델 학습과 추론에 필요한 데이터센터의 막대한 물 소비와 전력 수급 문제는 기술 발전의 새로운 병목 현상으로 부상하고 있다.

 

85초 전의 경고, 정교한 정책 설계 절실

지구 종말 시계가 자정 85초 전으로 앞당겨진 가운데, 한국 경제 역시 대내외적 악재가 겹친 엄중한 상황에 놓여 있다. 약달러에 따른 환율 변동성 확대, 설탕세 등 간접세 논란, 인구 절벽에 따른 내수 위축은 서로 얽혀 경제 전반의 활력을 떨어뜨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보호무역주의 강화와 인구 구조 변화라는 거대한 파도 속에서 서민 물가를 보호하면서도 미래 성장 동력을 잃지 않는 정교한 정책 설계가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점”이라고 입을 모은다.

 

작성 2026.01.29 08:46 수정 2026.01.29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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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