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양구 동부권 통학 대란, 학부모들이 정책 테이블을 만들었다... MODU덕양구 통학·교육환경 학부모연대

고등학교 부족·장거리 통학 구조화… 지역 교육 인프라 개선 위한 공동 대응 시작

2월 발대식 앞두고 전문가 자문 체계 구축


고양시 덕양구 신도시 지역 학부모들이 통학과 교육 인프라 문제를 더 이상 개별 민원으로 남겨두지 않기로 했다. 덕양구 동부권에서 발생하는 장거리 통학과 고등학교 배정 불균형 문제를 제도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협의체, MODU덕양구 통학·교육환경 학부모연대(대표 한수연)가 조직위원회를 꾸리고 공식 활동에 들어갔다.


지축지구와 원흥·삼송 일대를 포함한 덕양구 동부권은 최근 몇 년 사이 급격한 주거 인구 증가를 겪었지만, 이에 상응하는 고등학교 확충은 뒤따르지 못했다. 그 결과 학생 상당수가 원거리 학교로 배정되며, 아침과 저녁의 이동 자체가 큰 부담이 되는 구조가 고착화되고 있다.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교통 안전, 사교육 의존, 가족 생활 붕괴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학부모들이 자발적으로 소통 채널을 만들고, 데이터를 모으고, 공동의 대응 방향을 논의하면서 MODU덕양구 통학·교육환경 학부모연대가 형성됐다. 연대는 감정적 항의가 아닌 정책 설계형 조직을 표방하고 있다.


조직위원회는 현재 덕양구 내 고등학교 분포, 학생 배정 구조, 통학 거리와 소요 시간, 교통망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 중이다. 교육지원청과 시 자료를 토대로 동부권과 서부권의 교육 인프라 격차를 비교하고, 특정 지역에 통학 부담이 집중되는 원인을 구조적으로 도출하고 있다.


교육 당국은 일부 학교의 학급 증설과 정원 조정을 통해 단기적 수용 능력을 확대하고 있지만, MODU덕양구 통학·교육환경 학부모연대는 이러한 조치가 근본적인 수급 불균형을 해소하기에는 부족하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통학버스 도입, 순환형 노선 신설, 교통비 지원, 중장기 학교 설립 검토 등 다양한 정책 수단이 함께 논의되고 있다.


특히 지축지구 일대에 남아 있는 학교 유보지는 향후 교육 인프라 재편의 핵심 자원으로 거론된다. 연대는 주민 의견과 통계 자료를 결합해 학교 설립 필요성을 객관화하고, 이를 행정기관과 교육청에 공식적으로 제안할 계획이다.


연대는 정책의 실현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교육·교통·도시계획·법률 전문가와 지역 인사를 포함한 자문위원단도 구성 중이다. 이 자문단은 행정 절차, 법적 요건, 재정 구조 등을 검토해 실행 가능한 대안을 정리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한수연 대표는 “아이들의 통학 문제는 단순한 불편이 아니라 삶의 질과 학습권의 문제”라며 “데이터와 전문가 검토를 기반으로 행정과 대화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오는 2월 공식 발대식을 계기로 MODU덕양구 통학·교육환경 학부모연대는 통학 실태 조사와 정책 제안, 공론화 활동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덕양구 교육 환경을 둘러싼 논의가 주민 주도의 정책 논의로 확장될지 주목된다.









작성 2026.01.31 16:42 수정 2026.01.31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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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