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형 모아어린이집, 협력 보육으로 정원·만족도 개선

공동체 운영으로 서울 평균 웃도는 정원충족률 기록

어린이집 간 협업 통해 운영 안정성과 보육 질 동시 확보

서울시, 2026년 신규 공동체 20곳 추가 모집

▲서울형 모아어린이집 BI. 사진=서울시

저출생 흐름 속에서 어린이집 운영의 어려움이 커지는 가운데, ‘서울형 모아어린이집’이 협력 중심 보육 모델로 성과를 내고 있다. 서울시는 정원충족률과 현장 만족도를 동시에 끌어올린 이 모델을 확대해 지속 가능한 보육 구조를 정착시킨다는 계획이다.

 

영유아 수 감소로 어린이집 운영 환경이 전반적으로 위축되는 상황에서 서울시의 ‘서울형 모아어린이집’이 대안적 보육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개별 시설 단위의 경쟁 구조를 넘어, 어린이집 간 협업을 제도화한 방식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서울형 모아어린이집에서 영유아와 보육교사들이 공동체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제공

‘서울형 모아어린이집’은 도보 이동이 가능한 생활권 안에서 3~5개 어린이집이 하나의 공동체를 구성해 운영하는 보육 모델로, 국공립과 민간, 가정어린이집 등이 함께 참여해 입소 대기 조정, 보육 프로그램 운영, 교재·교구 활용 등을 공동으로 추진한다.

 

이러한 운영 방식은 정원 관리 측면에서 효과를 보였다. 지난해 서울형 모아어린이집의 평균 정원충족률은 77.0%로 집계돼 서울시 전체 어린이집 평균인 71.4%를 상회했는데, 공동체 내 어린이집들이 정·현원 정보를 공유하고 필요에 따라 상호 조정에 나서면서 수급 불균형을 완화한 결과다.

 

실제 입소 및 반 편성 조정에 참여한 어린이집 비율도 꾸준히 늘어서 2023년 31.7%에 그쳤던 참여 비율은 2024년 50.6%, 2025년에는 60.0%까지 확대됐다. 서울시는 이를 두고 “영유아 수 감소 환경에서도 공동체 단위 협력이 운영 안정성을 높이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형 모아어린이집 연도별 참여자 만족도 변화추이. 사진=서울시

만족도 조사 결과 역시 긍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2025년 사업 만족도 조사에서 양육자 만족도는 93.7점, 원장은 92.1점, 보육교사는 84.2점을 기록해 참여 기간이 길수록 만족도가 높아지는 경향도 확인됐다.

 

양육자들은 ‘공동체 단위 행사 참여 확대’와 ‘자연 체험 프로그램 강화’를 주요 변화로 꼽은 반면, 원장과 보육교사들은 공동체 내 학습과 경험 공유를 통해 보육 전문성이 높아졌다고 응답했다. 이는 ‘협력 보육’이 현장에서 체감 가능한 성과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서울시는 이 같은 성과가 단기 효과에 그치지 않도록 단계별 지원 체계를 운영 중이다. 선정된 공동체에는 공동 프로그램 운영비와 보육교직원 교육·컨설팅, 운영협의회 회의비 등이 지원되며, 초기 지원이 종료된 공동체는 ‘자립공동체’로 전환돼 최대 5년까지 단계적인 지원을 받는다.

 

서울시는 2026년 신규 공동체 20곳을 추가로 모집해 서울형 모아어린이집을 총 120개 공동체, 500여 개 어린이집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신규 공동체는 통학 거리 10분 이내 어린이집으로 구성되며, 다양한 유형의 시설이 함께 참여하도록 설계됐다.

 

마채숙 서울시 여성가족실장은 “서울형 모아어린이집은 어린이집이 서로의 경험과 자원을 나누며 함께 성장하는 협력 보육 모델”이라며 “뜻을 함께하는 현장의 참여가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작성 2026.02.01 18:00 수정 2026.02.01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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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