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기자: 최현민 [기자에게 문의하기] /
2월, 아직 겨울이다
한낮 붉은 수은주 잠시
올랐다고 마음 놓으며
옷까지 벗지는 말아라
꽁꽁 묶인 겨울 밧줄이
바람에 머리카락처럼
어디 쉬이 날아가든가
어찌 건너온 겨울 강인데
쉽게 물러가랴 애타게
기다리는 봄일지라도
아직 차가운 바람 속에
빈 잔을 채워야 얼어붙은
겨울 강 녹을지니
2월은 인큐베이터 안에서
미완의 봄을 다듬질하며
가녀린 숨을 쉬고 있다

[김태식]
미국해운회사 일본지사장(전)
온마음재가센터 사회복지사(현)
울산신문 등대문학상 단편소설 당선 등단
해양문학상 논픽션 소설 당선
사실문학 시 당선 등단
제4회 코스미안상 수상
이메일 : wavekt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