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삶에는 예고 없이 멈춰 서게 되는 순간이 있다. 애써 견뎌온 시간의 끝에서 방향을 잃고, 다시 시작해야 한다는 말조차 버겁게 느껴질 때다. 《다시, 봄》은 바로 그 지점에서 출발하는 청춘 로맨스이자 성장소설로, 무너진 이후의 삶을 외면하지 않고 다시 살아가고 다시 사랑하기로 선택한 한 인물의 여정을 담아낸다.
이 작품은 사건 중심의 극적인 전개나 과장된 감정에 기대기보다, 흔들리는 청춘의 시간과 스스로를 의심하던 순간들, 그리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삶과 관계를 포기하지 않았던 내면의 흐름을 섬세하게 따라간다. 소설 속 문장들은 독자에게 해답을 제시하기보다, 같은 시간을 통과해 온 누군가의 마음을 조용히 건네며 공감의 결을 만든다.
특히 이 작품에서 로맨스는 구원의 장치가 아니라 성장의 과정으로 기능한다. 관계 속에서 드러나는 상처와 선택, 그리고 그 선택 이후에 감당해야 하는 시간들이 인물을 변화시키며, 다시 시작한다는 것이 과거로 돌아가는 일이 아니라 무너진 자리를 통과한 이후의 자신으로 살아가는 일임을 서사로 보여준다.
제목 속 ‘봄’은 단순한 계절이 아니라 기다림과 결단 끝에 마주하는 변화의 시간이며, 누구에게나 한 번쯤은 다시 선택해야 하는 삶의 국면을 상징한다. 이 소설은 봄이 저절로 오지 않는다는 사실과, 그 봄에 이르기까지의 시간을 정직한 언어로 그려낸다.
이 작품을 쓴 이루다 작가는 이화여자대학교 석사 출신으로 국어를 가르치는 교사이자 브런치 작가, 소설가로 활동하며 ‘이루다T 책장’을 통해 독자들과 꾸준히 소통해 왔고, 삶의 균열과 회복, 언어가 사람을 다시 살아가게 만드는 힘을 문학과 교육의 경계에서 탐구해 왔다. 스스로를 “여정의 훌륭한 안내자(an Excellent Navigator of Journeys)”라고 소개하는 그는 《다시, 봄》을 통해 청춘의 한 시기를 통과하는 감정과 선택의 순간들을 처음으로 장편 서사로 풀어냈다.
이 책을 펴낸 도서출판 다작은 개인의 경험과 서사가 하나의 이야기로 완성되도록 돕는 독립 출판사로, 에세이와 인문서뿐 아니라 삶의 전환점과 성장의 순간을 담은 소설을 통해 지금 이 시대에 필요한 언어와 이야기를 꾸준히 출간해 왔으며, 단순히 책을 만드는 데 그치지 않고 한 사람의 서사가 사회와 만나는 접점을 만드는 것을 출판의 핵심 가치로 삼고 있다.
《다시, 봄》은 화려한 사건이나 빠른 전개를 기대하는 독자에게는 조용한 소설일지 모르지만, 흔들리며 성장하던 청춘의 시간을 지나온 이들에게는 분명한 울림을 남기며 말한다. 봄은 사라지지 않았고, 다만 다시 선택해야 할 시간으로 우리 앞에 놓여 있을 뿐이라고.
[도서 정보]
도서명: 다시, 봄
저자: 이루다
삽화일러스트: Hangju
장르: 청춘 로맨스 · 성장소설
출판사: 도서출판 다작
발행 형태: 전자책
이 책은 지금, 성장의 문턱 앞에 선 청춘들에게 하나의 질문을 건넨다.
[편집자 Note]
성장은 왜 늘 다정한 미소가 아니라, '불편한 얼굴'을 하고 우리를 찾아올까요?
소설 《다시, 봄》이 무너진 자리를 통과하는 정직한 시간을 그렸듯, 우리의 삶에서 마주하는 '불편함'은 사실 기존의 껍질을 깨고 나아가려는 성장의 몸부림이기도 합니다. 지금 당신이 겪고 있는 막막함과 혼란이 결코 실패가 아닌, 더 큰 나로 나아가기 위한 필연적인 과정인 이유. CareerON News가 그 불편함 너머에 숨겨진 '성장의 진실'을 전합니다.
[인사이트] 성장은 왜 늘 불편한 얼굴을 하고 올까: 우리가 불편함을 실패로 오해하는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