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읽는 책] 《삼국사기에 숨겨진 홍익이야기》, 권력의 기록에서 가치의 기록으로

삼국사기 속 사건 너머에 숨겨진 사상과 가치의 흔적

고대 국가 운영과 인간관을 관통한 홍익인간의 정신

삼국사기를 통해 다시 생각하는 공동체와 윤리의 기준

 


단순한 역사책이 아닌, 과거로부터 현재를 성찰하는 도구. 《삼국사기에 숨겨진 홍익이야기》는 ‘홍익인간’을 공동체 운영의 철학으로 복원하며, 지금 우리가 잃어버린 기준을 조용히 되묻는다.

 

유교적 정사(正史)로 배워온 『삼국사기』를 전혀 다른 시선으로 바라본 책이 있다. 2025년 출간된 이동호 저자의 《삼국사기에 숨겨진 홍익이야기》(도서출판 다작)는 『삼국사기』를 단순한 승자의 기록이 아닌, 공동체의 정신이 담긴 사유의 텍스트로 새롭게 조명한다.

 

이 책이 주목한 핵심은 단 하나의 질문이다.
그 기록들 속에 흐르는 정신의 줄기는 무엇인가?”
저자는 『삼국사기』 속 사건과 인물들을 면밀히 분석하며, 그 밑바탕에 흐르는 ‘홍익인간’의 이념이 단지 신화나 구호가 아닌, 실제 국가 운영의 판단 기준이었음을 드러낸다. 예를 들어, 신라 문무왕이 당나라의 세력을 몰아낸 후, 의상대사의 조언에 따라 화려한 성곽 대신 백성의 삶을 우선했다는 대목은 단순한 정치적 선택이 아닌, ‘홍익’의 실천적 사례로 읽힌다. 또한, 문무왕이 죽어서도 동해의 용이 되어 나라를 지키겠다는 ‘대왕암’ 설화 역시, 국가의 책임 윤리를 상징하는 정신으로 해석된다.

 

이 책이 특별한 이유는, 과거의 기록을 통해 오늘날 우리 사회에 질문을 던진다는 점이다.
“권력은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가?”
“국가는 인간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가?”
“우리는 어떤 가치 위에 공동체를 세우고 있는가?”

저자는 과거로부터 정답을 강요하지 않는다. 다만, 수천 년 전 조상들이 치열하게 고민했던 ‘인간을 널리 이롭게 한다’는 오래된 기준을 오늘의 우리 앞에 조용히 꺼내놓는다.

 

출간 이후 꾸준히 입소문을 타고 있는 이 책은, 가치의 혼란 속에서 ‘공동체의 중심’이 필요한 시대에 더욱 절실한 목소리를 전한다.《삼국사기에 숨겨진 홍익이야기》는 단순한 역사 해석을 넘어, 우리 사회의 기준은 무엇이어야 하는가를 묻는 책이다. 읽고 나면 『삼국사기』라는 고전의 인상이 바뀌고, ‘홍익’이라는 단어의 무게도 달라진다.

 

 

[편집자 Note]
『삼국사기』는 오랫동안 사실의 기록으로만 읽혀왔다. 그러나 이 책은 그 기록 속에 어떤 가치가 숨 쉬고 있었는지를 묻는다. 

《삼국사기에 숨겨진 홍익이야기》는 과거의 사상을 답으로 제시하지 않는다. 대신, 우리가 다시 질문해야 할 기준을 조용히 꺼내 놓는다.

-CareerOn News는 진로·커리어·교육을 중심으로 삶의 선택과 방향을 해석하는 독립 뉴스 미디어입니다.

작성 2026.02.03 23:06 수정 2026.02.03 23:06

RSS피드 기사제공처 : 커리어온뉴스 / 등록기자: 박소영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해당기사의 문의는 기사제공처에게 문의

댓글 0개 (1/1 페이지)
댓글등록- 개인정보를 유출하는 글의 게시를 삼가주세요.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