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령도 삶의 기록, 인천 섬 문화자산으로 재조명

인천가톨릭대 RISE사업추진단, ‘섬 이야기 발굴’ 성과 공개

주민 구술과 예술 콘텐츠 결합한 백령도 전시 기획

송도 트라이보울서 섬 문화유산 보존 가치 공유

▲송도 트라이보울에서 열린 ‘백령도 섬 이야기 발굴’ 성과 전시 포스터. 섬 주민의 삶과 기록을 주제로 한 아카이빙과 예술 작품이 전시됐다. 사진=인천가톨릭대학교

인천가톨릭대학교 RISE사업추진단이 백령도의 생활 문화와 주민의 삶을 기록한 ‘섬 이야기 발굴’ 사업 성과를 공개했다. 이번 전시는 인천 섬 지역의 문화적 자산을 시민과 공유하고, 섬 문화유산 보존의 필요성을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인천가톨릭대학교는 인천광역시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I-RISE) 사업 선정 대학으로, ‘인천 보물섬 특성화 사업’의 일환인 ‘섬 이야기 발굴’ 프로젝트를 추진해 왔다. 이 사업은 섬 지역에 축적된 생활 문화와 역사적 경험을 체계적으로 수집하고 기록해 지역 사회의 공공 자산으로 확장하는 데 목적이 있다.

▲송도 트라이보울에서 열린 ‘백령도 섬 이야기 발굴’ 성과 전시 현장 모습. 섬 주민의 삶과 기록을 주제로 한 아카이빙과 예술 작품이 전시됐다. 사진=인천가톨릭대학교

사업을 담당한 연구팀은 백령도 관련 문헌 조사와 기존 아카이빙 자료 분석을 거쳐, 실제 섬에 거주하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심층 인터뷰를 진행했으며, 이를 통해 기록으로 남지 않았던 일상의 기억과 삶의 경험을 채록하고, ‘살아 있는 섬의 이야기’를 전시 콘텐츠로 재구성했다.

 

백령도의 지리적 특성과 이동 환경의 제약 속에서 형성된 공동체 문화에 주목한 이번 전시에서 외부 접근이 쉽지 않은 환경에서 만들어진 식생활과 협력 구조, 자연과 공존해 온 생활 방식은 섬 주민의 삶을 이해하는 핵심 요소로 다뤄졌다. 연구팀은 이러한 특징을 단순한 지역 정보가 아닌 ‘보존돼야 할 생활 문화유산’으로 제시했다.

 

전시 구성 과정에서는 대중 인문서 ‘김석훈의 보물섬 백령도’의 저자이자 섬 문화유산 센터 이사로 활동 중인 김석훈 작가와의 인터뷰와 좌담회도 진행했는데, 그는 섬 지역의 의료 환경과 생활 여건을 주제로 한 이야기를 통해 “섬의 일상은 기록되지 않으면 쉽게 사라질 수 있다”고 언급했다. 해당 내용은 영상과 캘리그래피 작품으로 제작돼 전시에 포함됐다.

 

이와 함께 백령도의 풍경을 독특한 화법으로 표현한 서치현 작가의 회화 작품은 섬의 자연환경과 공간적 분위기를 시각적으로 풀어내며 전시에 예술적 해석을 더했으며, 또한 백령도의 상징적 생태 자원으로 알려진 점박이물범과 관련된 연구 자료도 함께 전시돼 섬의 생태적 가치에 대한 이해를 도왔다.

 

전시 기간 중에는 ‘섬 토크 콘서트’ 형식의 오프닝 행사도 열렸다. 참여 작가와 연구자들은 전시 기획 배경과 조사 과정, 섬 문화 기록의 의미를 시민들에게 직접 설명했고, 현장에서는 백령도 지역과 전시에 대한 안내가 지속적으로 이뤄졌으며, 관람객들의 관심도 이어졌다.

 

전시 이후 섬 지역을 연구하는 유관 기관들로부터 자료 공유와 전시 확장에 대한 요청도 접수됐다. 백령도 지역 사회에서는 전시 내용이 공유된 이후 “섬의 이야기가 존중받고 기록됐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는 반응이 전해졌으며, 공공 공간에서의 협업 전시 제안도 논의되고 있다.

 

사업추진단은 “이번 전시를 계기로 인천 시민들이 섬에 담긴 다양한 이야기에 공감하고, 다음 세대에 전해야 할 가치에 관심을 갖길 바란다”며 “섬 문화유산 연구와 콘텐츠 개발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작성 2026.02.04 20:15 수정 2026.02.04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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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