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특수영상으로 시청자의 눈을 사로잡던 베테랑 감독이 이제는 차분한 펜 끝으로 사람들의 기억을 붙잡는 일에 나섰다. KBS 특수영상 총감독 출신의 정동욱 박사(홍익대 미술학 박사)가 2026년 2월, 시니어의 인지 건강과 현대인의 마음 치유를 위한 신간 시리즈를 통해 ‘웰에이징(Well-aging)’의 새로운 해법을 제시했다.
정동욱 박사는 작년부터 올 1월까지 『컬러링 북: 꽃놀이』, 『컬러링 북: 과수원 가요』, 『컬러링 북: 동물원 가요』, 『컬러 테라피: 꽃잎』, 『컬러 테라피: 친구 얼굴 그리기』를 비롯해 2월에는 『컬러 테라피: 꽃으로 만나는 만다라』까지 총 6권의 연작을 잇달아 출간하며 예술 치유 분야의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1년 연구 끝에 내놓은 정교한 ‘뇌 훈련’ 『꽃으로 만나는 만다라』
정동욱 박사의 이력은 이채롭다. 그는 KBS에서 재직하며 첨단 영상 기술을 지휘했던 특수 영상상 전문가다. 현재는 서울특별시 치매기억친구 리더이자 일러스트 개인전 6회 및 대한민국산업디자인대전 초대작가로 활동 중이다. 차가운 디지털 기술의 정점에 있던 그가 가장 따뜻한 아날로그 감성인 ‘손 그림’에 주목한 것은 흥미로운 대목이다.
이번 신간 시리즈는 지난해 말 진행된 ‘책 쓰기 펀딩’을 통해 대중의 검증을 거친 후 1년 여의 준비 끝에 빛을 보게 되었다. 특히 2월 서점가에서 주목받고 있는 『꽃으로 만나는 만다라』를 포함한 컬러 테라피 시리즈 3종(꽃잎, 친구 얼굴 그리기, 만다라)은 복잡한 도안을 채우며 몰입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작가는 이에 대해 “단순한 색칠이 아닌, 잠든 창의성을 깨우고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과학적인 치유 과정”이라고 설명한다.
“단순 색칠 공부 아니다”… 기억력 테스트 결합한 차별화
시중에 넘쳐나는 컬러링북 사이에서 정 박사의 저서가 갖는 뚜렷한 차별점은 ‘기능성’에 있다. 이번 시리즈는 철저하게 ‘실버 인지 놀이’와 ‘치매 예방’을 목적으로 설계되었다.
기존 컬러링북이 단순히 도안을 채우는 데 그쳤다면, 『컬러링 북: 꽃놀이』에서는 ▲스티커 붙이기 ▲필사하기, 이번 신간은 ▲기억력 테스트 페이지에서 서로 다른 부분 찾아가는 인지 놀이를 별도로 구성했다. 독자는 그림을 완성한 뒤 자신의 작업을 되짚어보고 글씨를 쓰며 뇌의 다양한 영역을 동시에 자극하게 된다.
정 작가는 “컬러링의 기초부터 응용까지 자세히 다루고 있어, 복지관이나 나눔센터에서 활동하는 미술 강사와 실버 인지 놀이 강사들에게도 실질적인 교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모님께 드리는 ‘뇌 건강 불로초’
이번 시리즈는 『컬러링 북: 꽃놀이』(2025년 3월 출간)의 후속작인 ‘과수원 가요’, ‘동물원 가요’와 더불어, 심리적 안정을 돕는 ‘컬러 테라피’ 시리즈로 구성되어 선택의 폭을 넓혔다.
정동욱 박사는 “이번 시리즈는 자녀가 부모님께 선물할 수 있는 가장 우아한 ‘뇌 건강 불로초’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기획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강남삼전 복지센터 등 다양한 현장에서 ‘창의력 뇌 훈련’과 ‘AI 활용 글쓰기’ 등을 강의하며 독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현재는 1석 4조, 12주 저자 직강 프로젝트 사진 한 장으로 『컬러링 북, 디카시 쓰기, 자서전 쓰기』를 통해 초보자들도 작가나 시인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매주 목요일 온라인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100세 시대, 건강한 신체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건강한 정신이다. 새해엔 사랑하는 부모님께 ‘기억을 지키는 시간’을 선물해 보는 것은 어떨까. 정동욱 박사의 신간은 전국 서점과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만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