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이비즈타임즈의 실무형 기획 시리즈 ‘언론홍보 쉽게 하는 법’ 6편입니다.
기사화가 막히는 이유는 무슨 이야기가 기사거리인지 기준이 없기 때문이다. 큰 사건이 없어도 고객에게 영향을 주는 변화라면 기사 소재가 될 수 있다. 이번 편은 소상공인·이커머스가 매일 기록을 쌓고, 2개월 단위로 기사화할 후보를 뽑기 위해 필요한 기사거리 5가지 분류 틀을 제시한다.

언론홍보를 하다 보면 이런 말이 나온다. 우리 사업은 기사거리가 없어요.
하지만 실제로는 기사거리가 없는 것이 아니라 기사거리로 분류하지 못한 경우가 많다. 사업 현장에는 변화가 계속 생긴다. 가격이 조정되고 운영 시간이 바뀌고 배송이 달라지고 반품 대응이 바뀌고 대기 줄을 줄이기 위해 동선을 바꾸고 포장 방식을 바꾸고 위생 절차를 강화한다. 이런 변화는 모두 소재가 될 수 있다.
문제는 자랑으로 말하면 광고가 되고 변화로 정리하면 기록이 된다는 점이다.
5편에서 자랑 문장을 변화 문장으로 바꾸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변화 문장이 쌓이면 블로그·카페에서도 반응이 생기고, 반응이 있는 글은 2개월 뒤 보도자료로 재가공할 후보가 된다. 즉 기사거리는 감이 아니라 체계로 뽑는 게 낭비를 줄인다. 이비즈타임즈는 실무에서 소재가 없어서가 아니라 소재를 분류하지 못해 배포를 망설이는 경우가 많다고 보고, 초보자가 바로 쓰는 분류 틀을 먼저 제시한다.
그래서 오늘은 기사거리를 5가지 틀로 단순화한다. 내 소식이 아래 5가지 중 하나에 들어가면 기사 후보가 된다. 한 가지도 안 걸리면 측정이나 근거를 보강하면 된다.
표 1. 우리 사업을 기사로 만드는 기사거리 5가지
기사거리 유형 | 쉬운 설명 | 예시(온라인/오프라인) | 준비하면 좋은 자료 |
|---|---|---|---|
1. 숫자로 설명되는 변화 | 전후 비교가 된다 | 배송 2.3→1.6일 / 대기 30→12분 | 기간 포함 수치, 캡처 |
2. 고객 불편 해결 | 불만이 줄었다 | 문의 감소 / 파손 민원 감소 | 문의·후기 키워드 |
3. 비용 이슈(가격·수수료·원가) | 돈에 영향 | 원가 상승 대응 / 수수료 체감 | 공지, 가격표, 근거 |
4. 안전·신뢰 강화 | 걱정이 줄었다 | 위생 절차 강화 / 인증·검수 | 사진, 인증·절차 자료 |
5. 지역·업종 흐름 연결 | 내 사례가 트렌드 | 상권 변화 / 성수기 수요 | 공공자료 1개, 기사 1개 |
이 틀의 장점은 기사거리 없어요를 무슨 유형이 약하죠로 바꿔 준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1번이 약하면 7일 측정을 시작하면 된다. 5번이 약하면 2편의 출처 지도에서 공공자료 1개를 붙이면 된다. 즉 부족한 유형을 보완하는 방법이 바로 나온다.
독자들이 가장 많이 막히는 지점은 1번과 2번이다. 숫자가 없어요, 불편 해결을 어떻게 쓰죠라는 질문이다. 답은 단순하다. 숫자는 완벽한 통계가 아니라 7일 기록이면 된다. 불편 해결은 고객이 자주 묻는 질문에서 시작하면 된다. 온라인 셀러는 배송 지연, 교환·환불, 사이즈, 파손 문의 같은 질문이 있다. 오프라인 매장은 대기, 예약, 주차, 혼잡 시간대 같은 질문이 있다. 이 질문이 곧 기사 소재다.
예시를 하나로 보면 더 쉽다. 온라인 셀러가 포장 개선을 했다고 하자. 이건 2번(불편 해결)에 들어간다. 여기에 1번(숫자 변화)을 붙이면 더 강해진다. 2주 기준 파손 관련 문의 비중이 줄었다(자체 집계)처럼 쓰면 된다. 오프라인 매장이 동선 변경을 했다면 2번이고, 대기시간 30→12분(2주 기록)을 붙이면 1번까지 걸린다. 이렇게 두 가지 이상에 걸리는 소재는 기사 가치가 올라간다.
이제 후보를 뽑는 현실적인 방법을 제시한다. 기사화를 자주 실패하는 이유는 아무 글이나 배포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2개월 단위 기사화를 목표로 한다. 그러면 2개월 동안 블로그·카페에서 반응을 본 뒤 반응 높은 글만 보도자료로 바꾸면 된다. 기사거리 5가지로 분류하고 반응까지 확인해 선별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비즈타임즈에 따르면 초반에는 메이저 1회보다 지방지·전문지 등 다매체 반복 게재로 기록을 쌓는 방식이 현실적이며, 이때 성패는 소재 선별에서 갈리는 경우가 많다.
리스트 1. 2개월 기사화 후보를 뽑는 6단계(낭비 줄이는 방식)
1. 최근 한 달 변화 10개를 적는다(작아도 된다)
2. 표 1의 5가지 중 해당 번호를 붙인다
3. 번호가 2개 이상 붙는 항목을 우선 후보로 고른다
4. 후보 3개만 남기고 전후·기간·증빙 가능 여부를 체크한다
5. 블로그·카페에 먼저 올려 반응을 본다(조회·저장·댓글·문의)
6. 2개월째 반응 상위 1~2개만 보도자료로 재가공해 배포 테스트한다
SEO·GEO 관점에서도 이 방식이 유리하다.
기사거리 유형이 정해지면 키워드가 고정된다. 배송, 반품, 대기시간, 예약률, 원가, 수수료 같은 단어는 검색어가 된다. GEO는 지역명이나 상권을 1문장만 붙이면 된다. 이렇게 작성한 글이 반응이 나오면 그 자체가 검증된 소재다. 검증된 소재를 보도자료로 바꾸면 기사화 확률이 올라갈 가능성이 커진다.
다음 7편에서는 기자가 실제로 기사를 고르는 기준을 3가지(확인 가능성·독자 영향·근거)로 정리하고, 내 소재를 점수로 채점해 보낼만한 자료를 만드는 방법으로 넘어간다.
오늘 할 일 10분
최근 한 달 동안 바뀐 일 5개를 적고 표 1의 기사거리 5가지 중 어디에 해당하는지 번호를 붙인다. 그중 1개를 골라 기간(7일·2주·1달)을 붙인 한 줄 문장으로 바꿔 저장한다.
출처:『AI 시대, 언론 홍보 마케팅, 왜 지금 더 중요한가』, 맹진기·윤중식, 2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