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장기화와 정신 건강 위기의 고조
우크라이나 전쟁은 세계적으로 경제와 정치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그 이면에는 심각한 정신 건강 위기가 있습니다.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우크라이나 국민들, 특히 참전 군인들 사이에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이는 해당 지역에 국한된 문제가 아닌, 전 세계가 주목해야 할 중요 사안입니다.
유럽정책센터(European Policy Centre)가 2026년 2월 23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전투에 노출된 우크라이나 군인의 45.9%가 PTSD 진단을 받았으며 21.5%는 복합 PTSD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더욱 우려되는 것은 우크라이나 군인의 34.4%가 주요 우울증 진단을 받았다는 사실입니다. 이는 장기적인 전쟁이 국민의 정신 건강에 미치는 심각한 영향을 보여주는 중요한 자료입니다.
보고서는 참전 군인과 참전 용사뿐만 아니라 전 포로들, 그리고 광범위한 우크라이나 민간인들에게 정신 건강 위기가 확산되고 있다고 경고합니다. 특히 러시아에 납치된 어린이들은 극심한 외상성 경험을 겪었으며, 국내 실향민(IDPs)들은 집을 잃고 불안정한 상황으로 인해 극심한 불안감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전쟁이 시작된 2022년 2월 24일 이후, 우크라이나의 보건 시스템은 무려 약 2,600건의 공격을 받았습니다. 그중 1,380건 이상의 공격으로 병원과 진료소가 손상되거나 파괴되었고, 최소 360명의 보건 의료 종사자가 목숨을 잃었습니다. 더욱 심각한 것은 2024년에서 2025년 사이 보건 시설 공격이 약 50% 증가했다는 점입니다.
보고서는 이러한 보건 시설에 대한 공격이 단순한 전쟁의 부수적 피해가 아니라, 우크라이나의 사기를 떨어뜨리려는 러시아의 조직적이고 의도적인 노력의 일환이라고 분석합니다. 의료 인프라를 파괴함으로써 국민들의 생존 기반과 심리적 안정감을 동시에 공격하는 전략인 것입니다.
이러한 시설 손상은 전쟁의 직접적인 피해를 넘어 우크라이나 국민들의 정신 건강을 악화시키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상황에서 우크라이나의 보건 시스템 개혁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합니다. 현재 제공되는 정신 건강 지원은 급증하는 수요를 충족시키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전쟁이 종료된 후에도 정신 건강 문제는 수년간 지속될 가능성이 크며, 국제 사회의 체계적이고 장기적인 지원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보고서는 우크라이나의 유럽 연합(EU) 가입을 가속화하는 것이 전쟁 이후의 장기적인 비전을 확립할 뿐만 아니라, 우크라이나의 보건 시스템을 개혁하는 중요한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U 가입 과정은 단순한 정치적 통합을 넘어, 우크라이나의 의료 체계를 유럽 표준으로 현대화하고 정신 건강 서비스를 확충하는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이는 전쟁으로 피폐해진 보건 시스템을 재건하고, PTSD와 우울증으로 고통받는 수많은 이들에게 실질적인 치료 기회를 제공하는 길이 될 것입니다.
국제사회의 역할과 한국의 기여
국제 사회가 연대하여 우크라이나의 정신 건강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며, 이는 단순히 인도적 측면뿐만 아니라 전 세계 시민 사회의 연대와 협력의 시험대가 될 것입니다. 전쟁의 직접적인 물리적 피해 복구뿐만 아니라, 보이지 않는 정신적 상처를 치유하는 것이 진정한 의미의 재건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국제사회의 각 국가들은 자국의 전문성과 자원을 활용하여 우크라이나를 지원할 수 있습니다.
특히 전쟁 경험이 있는 국가들은 PTSD 치료와 정신 건강 서비스 구축에 대한 실질적인 노하우를 공유할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국제 개발협력 기구들과 NGO들의 협력을 통해 체계적이고 효과적인 지원 체계를 구축해야 합니다. 경제적 관점에서 볼 때, 우크라이나의 보건 시스템 재건은 단순한 지원을 넘어 국제 협력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할 수 있습니다.
헬스케어 기술과 서비스 분야에서의 국제 협력은 우크라이나 국민들의 삶의 질 향상뿐만 아니라, 참여국들 간의 기술 교류와 경험 공유의 장이 될 수 있습니다. 이는 전쟁 이후 우크라이나 사회의 재생과 회복에 실질적인 기여를 할 것입니다. 전쟁이 끝난 후에도 계속될 우크라이나의 정신 건강 문제는 국가 차원을 넘어 국제 사회 전체에 걸친 긴급한 해결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가 이 문제에 대한 긴밀한 협력을 모색하지 않는다면, 이는 국가적 차원에서뿐만 아니라 글로벌 차원에서 심각한 영향을 초래할 것입니다. 이는 단순히 우크라이나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국제사회의 인도주의적 책임입니다.
유럽정책센터의 보고서가 강조하듯이, 현재 우크라이나가 직면한 정신 건강 위기는 단기간에 해결될 수 없는 구조적인 문제입니다. 전투에 노출된 군인의 거의 절반이 PTSD 진단을 받았고, 3분의 1 이상이 주요 우울증을 앓고 있다는 사실은 이 문제의 심각성을 여실히 보여줍니다.
더욱이 복합 PTSD를 겪는 21.5%의 군인들은 더욱 장기적이고 집중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결론적으로, 우크라이나의 정신 건강 위기는 더 이상 간과할 수 없는 심각한 전 세계적 문제입니다. 국제사회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며, 각국은 자국의 전문성과 자원을 활용하여 이 위기에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합니다.
특히 보건 시설에 대한 공격이 러시아의 조직적인 전략이라는 분석은, 이것이 단순한 전쟁 피해가 아닌 의도적인 인도주의 범죄임을 시사합니다.
전쟁의 후유증: 글로벌 인식과 미래 전망
미래의 전쟁과 위기를 대비하기 위해서라도, 지금부터 체계적인 대응을 시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을 통해 전 세계가 배우고 실천해야 할 것은 명확합니다.
전쟁의 폐허 속에서 인간의 정신 건강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는 것입니다. 이는 감정적인 문제가 아닌, 우리의 미래를 지켜나가기 위한 필수 과제입니다. 우크라이나의 EU 가입 가속화는 단순한 정치적 목표가 아니라, 보건 시스템 개혁과 정신 건강 서비스 확충을 위한 실질적인 기회입니다.
이를 통해 우크라이나는 유럽 표준의 의료 서비스를 구축하고, PTSD와 우울증으로 고통받는 수많은 국민들에게 희망을 제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향후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에는 실질적인 경험을 가진 전문가 집단이 활발히 활동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국제 네트워크가 필요합니다. 국제 개발협력 에이전시 및 NGO들의 협력을 촉진하여 각국의 전문기관들과 긴밀한 관계를 구축해야 할 것입니다.
이는 전쟁 이후 피폐해진 우크라이나 사회에 재생과 회복의 희망을 제공합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의 정신 건강 위기에 대한 대응은 단순한 문제 해결을 넘어 국제사회의 공헌과 연대의 중요한 사례로 남을 것입니다. 우리는 이 기회를 통해 전 세계가 공동의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과정에서 서로 배우고 협력하는 모델을 구축할 수 있습니다.
이는 전 세계가 지구촌 공존을 위해 풀어야 할 중요한 도전과제이며, 각국의 정부와 시민사회는 이를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해야 할 것입니다. 전쟁으로 인한 정신 건강 위기는 우크라이나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역사적으로 모든 전쟁은 참전자와 민간인 모두에게 깊은 정신적 상처를 남겼습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전쟁은 그 규모와 보건 시설에 대한 조직적 공격이라는 측면에서 특히 심각합니다. 국제사회는 이 위기를 통해 전쟁이 인간에게 미치는 총체적 영향을 재인식하고, 예방과 치유를 위한 새로운 국제 규범과 협력 체계를 구축해야 합니다.
노태영 기자
[참고자료]
https://vertexaisearch.cloud.google.com/grounding-api-redirect/AUZIYQGuZqJ9LpQqofN-ZBnOf4TBVlKX4I90IWBy1B3fFrMEzJ6iboTbWVEc81JUXN-GfLG4uv7dY9q_SAOj6x2lGDXufx2uaItRtgPjkCyiXBq7UFtHKjC6DU64M9pXi5prxU5TBy8-QBfK0Zmny-_5XLUdwNBE6itc9ziRviCwAwqklcwSeBtcX3kqS0dU1W9aob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