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경영에 대하여(출판사 대표 5인에게 묻는다)
출판사 창업 준비 과정에서 어려웠던 점
[A출판사 K 대표]
다른 분야 창업 경험이 있어서 창업 자체 과정의 어려움보다는 잘 모르는 분야를 시작한다는 것에 대한 고민이 컸습니다. ‘A’ 출판사를 만들고 나서 첫 책이 나오기까지, 그리고 그 책을 들고 각 서점 MD 들을 만나서 공급 계약을 맺기까지, 그 후에 오타 부분에 대한 수정까지 지금 생각하면 쉬운 것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다행히 기존 출판사 영업하시는 분을 소개 받아 공급율 책정 등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B출판사 J 대표]
① 자금 _ 출판사 창업뿐만 아니라 다른 분야도 똑같겠지만 자금이 제일 문제다. 영업에 필요한 경우도 있겠지만 기획에 관련된 경우에도 자금이 중요하다. 출판사 초반에 무게감 있는 책을 내면 인지도를 빠른 시간 내에 올릴 수 있지만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자금이 어느 정도 들어가야 계약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새로 시작하는 출판사들 대부분이 제한된 자금에서 시작할 것이다. 그러므로 제한된 자금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쓸 것인가에 대해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면서 준비해야 할 것이다.
② 원고 입수 _ 지금까지 원고 마감 시기를 지킨 원고를 거의 보지 못 했다. 그만큼 원고 입수가 어렵다는 말이다. ○월에는 이 책을 내겠다는 계획을 세우지만 원고가 들어오지 않아 부랴부랴 다른 원고를 내는 경우도 빈번하다. 원고 입수가 계획대로 되기 위한 고민은 지금도 진행 중이다.
[E출판사 K 대표]
1. 함께 일할 파트너(직원)에 대한 선정과 규모 있게 쓰여야 할 자금문제.
2. 창업 후 진행하던 분야가 급속도로 하락하여 새로운 출판 분야로의 진출문제.
[M출판사 J 대표]
주변에 물어보고 인터넷으로 찾아봐서 출판사 창업 과정을 어느 정도 알고 있었기에 특별히 어려웠던 점은 없었다. 다만 필요하고도 충분한 자금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T출판사 L 대표]
출판사 창업의 길이 얼마나 어려운지 간접 경험을 한 터라 많이 망설였지만 책을 좋아하고 책 만드는 그 자체를 좋아하므로 평생의 천직으로 삼고 싶었다. 초기 출판 아이템을 선정하는 과정에서 많은 노력을 기울이지 못하여 창업 초에 나온 책들은 전부 실패를 했다는 사실이 가장 아쉬운 부분이다. 하지만 주변 분들의 도움으로 그나마 더 큰 피해를 줄일 수 있었다. 이때 배운 교훈은 사기는 나를 잘 아는 친한 사람에게서 당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자료제공 : 투데이북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