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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락산 춘몽
도락산 정기 받아서 나고 자란 우리들
반가운 친구들과 산행을 나왔더니
나무들은 반갑다고 서로 손을 내밀고
개나리 진달래도 봄햇살에 활짝 피었네
싱그러운 산바람에 몸을 맡기고
그윽한 꽃향기에 취하노라니
계곡물 소리는 발길을 유혹하고
내 가슴은 봄기운이 그윽하게 펴지네
저 위에는 하강한 선녀들이 노닐까
설레는 마음으로 산정을 밟고 보니
먼 산은 달려와 겹겹이 엎어지고
온누리가 발 아래 펼쳐지는데
세상만사 덧없는 소꿉장난 같구나

[이장영]
시인
칼럼니스트
일어통역사
부동산개발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