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Mike Won기자] 2026년 4월 24일(현지시간) 북미 금융시장은 AI 기술주의 기록적 상승세와 중동 지정학 리스크가 동시에 시장을 흔드는 복합적 흐름을 보였다. 미국 증시는 인텔을 중심으로 한 반도체·AI 관련 종목의 급등에 힘입어 다시 한 번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반면 유가는 중동 긴장 완화 기대 속에 소폭 조정을 받았으나, 공급 차질 우려는 여전히 시장 전반에 부담으로 남아 있다.

- 1. 기술주 중심의 사상 최고치 랠리… 인텔 24% 폭등
뉴욕증시는 이날 기술주가 주도하며 강세를 이어갔다. 나스닥은 1.6% 상승, S&P500은 0.8% 오르며 연일 최고치를 경신했다. 특히 인텔(INTC)은 AI 서버 수요 급증과 호실적 발표가 맞물리며 24% 폭등, 2000년대 초반 이후 최고가를 기록했다. AMD, ARM, Qualcomm 등 주요 반도체 기업들도 동반 상승하며 AI 테마가 시장 전반을 견인했다. 반면 다우지수는 0.2% 하락하며 3주 연속 상승 흐름이 끊겼다. 전문가들은 “AI 관련 실적이 시장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고 있다”며 기술주 중심의 구조적 강세가 이어질 가능성을 언급했다.
2. 유가, 급등 후 조정… 중동 긴장 완화 기대
중동 정세는 여전히 글로벌 시장의 핵심 변수다. 주 초반 미국과 이란 간 긴장이 고조되며 유가는 배럴당 106달러 이상까지 치솟았으나, 파키스탄에서의 2차 평화회담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24일에는 약 95달러(-1%)로 조정됐다. 그러나 시장 불안은 여전하다. 글로벌 에너지 트레이더들은 “전쟁으로 10억 배럴 규모 공급 손실이 이미 발생했다”고 경고했으며, IEA는 이번 사태를 “역사상 최대 에너지 안보 위기”로 규정했다.
3. 호르무즈 해협 봉쇄 장기화… 물류·에너지 비용 압박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인해 세계 원유·가스 공급의 20%가 사실상 정체되면서 글로벌 물류비와 에너지 비용이 상승하고 있다. 미국 정부는 400억 달러 규모 해상 보험기금을 조성해 해상 운송 정상화를 시도하고 있으나, 이란과의 메시지 충돌로 실질적 개선은 지연되고 있다. 이로 인해 북미 기업들은 운송비 증가, 에너지 비용 상승, 공급망 변동성 확대 등의 압박을 동시에 받고 있다.
4. 연준 이슈: 파월 조사 종료… 후임 인준 절차 재가동
제롬 파월 연준 의장에 대한 미 법무부의 형사 조사 종료 소식은 시장 불확실성을 일부 완화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4.31%로 소폭 하락, 달러지수는 98.53(-0.2%), 금 가격은 4,735달러(+0.2%)로 안전자산 선호는 제한적이었다.
5. 섹터별 흐름: 기술주 강세·헬스케어 약세
LPL Financial의 주간 보고서에 따르면 IT +3.13%, 에너지 +2.77%, 유틸리티·소비재 소폭 상승, 헬스케어 -3.04%, 금융 -1.86% 등 업종별 차별화가 뚜렷했다. 유럽 시장은 유가 부담으로 약세, 아시아 시장은 기술주 강세로 혼조세를 보였다.
Mike Won 전문기자
AI부동산경제신문ㅣ캐나다 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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