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라남도 장성군에 위치한 필암서원에서 오는 5월 9일 ‘사랑방콘서트’가 개최된다.
이번 행사는 ‘세계유산 필암서원 K-선비문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마련된 첫 번째 프로그램으로, 전통 서원의 역사적 가치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풀어낸 역사문화 토크콘서트다. ‘사랑방콘서트’는 선비들이 담소를 나누던 공간인 사랑방의 의미에 역사 ‘사(史)’를 더해 기획됐다.
행사는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진행되며, 체험 프로그램과 토크콘서트, 공연 등 다양한 콘텐츠로 구성된다. 체험부스에서는 선비 부채 그리기, 유생복 체험, 장명루 팔찌 만들기, 서예 및 캘리그래피 체험, 전통놀이 등 가족 단위 방문객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토크콘서트는 오후 3시부터 필암서원 청절당에서 진행되며, 하서 김인후 선생의 학문과 삶, 조선시대 성리학과 선비 문화에 대해 다룬다. 강연은 역사 강사 설민석이 맡아 대중 친화적인 해설을 제공할 예정이다. 강연 이후에는 관객과의 질의응답 시간도 마련된다.
또한 오프닝 공연으로 가야금, 해금, 대금, 아쟁으로 구성된 국악 연주팀이 대중가요를 국악으로 재해석한 공연을 선보이며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무대를 연출한다.
필암서원은 2019년 유네스코 세계유산 ‘한국의 서원’으로 등재된 문화유산으로, 조선시대 성리학자 김인후를 기리는 호남 성리학의 중심지다. 전쟁 중에도 훼손되지 않고 보존된 건축물과 기록 유산으로 높은 역사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
최근에는 집성관과 유물전시관이 디지털 기반 전시 공간으로 재조성돼 영상과 음향을 활용한 몰입형 체험이 가능하며, 어린이를 위한 교육 공간도 마련돼 교육과 체험이 결합된 문화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토크콘서트는 선착순 200명까지 현장 입장이 가능하며, 체험 프로그램은 별도 예약 없이 참여할 수 있다. 행사장 인근에는 대형 주차장이 마련돼 방문객 편의를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