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문이 이어온 10년의 약속, 대전여상 장학 전통이 공동체를 만든다

대전여자상업고등학교가 동문과 재학생을 잇는 상징적 행사를 열었다. 학교는 4월 28일 교내 비아이넥스트홀에서 ‘제23회 졸업생 의리친구 장학회 장학금 전달식 및 명예졸업장 수여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행사는 23회 졸업생들이 자발적으로 결성한 ‘의리친구 장학회’가 중심이 됐다. 장학금 전달과 함께 오랜 시간 모교와의 관계를 이어온 동문에게 명예졸업장을 수여하는 방식으로 구성됐다. 단순한 기념 행사를 넘어 학교와 동문 간 관계를 재확인하는 자리였다.


의리친구 장학회는 2017년부터 매년 후배들을 지원해 왔다. 올해로 10년째를 맞은 장학 사업은 개인의 기부를 넘어 집단적 책임 의식을 기반으로 유지돼 왔다. 지금까지 누적된 장학금은 약 2천3백만 원이다. 이번에는 재학생 6명이 지원 대상에 포함됐다.


동문들의 참여 방식은 일회성 기부와 다르다. 졸업 이후에도 관계를 지속하며 후배 세대에 투자하는 구조다. 장학회 관계자는 학교에서 얻은 경험이 현재의 기반이 됐다고 설명하며 그 가치를 다시 나누고 싶었다고 전했다. 이는 개인의 성공을 공동체로 환원하는 전형적인 사례로 평가된다.


이날 명예졸업장을 받은 동문 역시 상징성을 더했다. 학업을 마치지 못한 과거의 단절을 학교가 다시 연결해 준 셈이다. 수상자는 학교 구성원으로 다시 인정받은 점에 의미를 두며 앞으로도 후배 지원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학교 측은 동문의 지속적인 참여가 교육 현장에 미치는 영향을 강조했다. 양재만 교감은 꾸준한 장학 활동이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동기와 기준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명예졸업장 수여 역시 배움이 학교를 넘어 삶으로 확장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전여상은 동문과 재학생이 함께 구축하는 교육 공동체 모델을 강화하고 있다. 장학 활동과 연계된 프로그램을 통해 나눔과 책임을 학습 경험으로 전환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교육을 넘어 관계를 설계하는 방식으로 진화하고 있다.

작성 2026.04.29 09:05 수정 2026.04.29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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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