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교육청이 디지털 교육 환경의 통제와 활용을 동시에 강화하는 기술을 확보했다. 교육청은 ‘스마트기기 관리시스템 무력화 의심 단말 자동 감지 시스템’이 제1호 특허로 등록됐다고 밝혔다. 출원 이후 약 8개월간의 심사를 거쳐 확보한 결과다.
이 기술은 학습 플랫폼 데이터와 기기 관리 정보를 결합해 이상 사용 패턴을 분석하는 구조다. 충북형 AI 교수학습 플랫폼 ‘다채움’에서 생성되는 학습 데이터와 모바일 기기 관리시스템 정보를 함께 활용한다. 이를 통해 관리 시스템을 우회하거나 과도한 사용, 게임 및 유해사이트 접속이 의심되는 단말을 자동으로 식별한다.
핵심은 탐지 이후의 대응 방식이다. 의심 단말이 확인되면 담임교사와 학부모에게 즉시 안내 메시지가 전달된다. 학교와 가정이 동시에 개입하는 관리 체계다. 기술이 통제에 머무르지 않고 교육적 개입으로 이어지도록 설계됐다.
충북교육청은 이미 대규모 기기 보급을 진행해 왔다.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초등학교 3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약 15만 대를 보급했다. 기존에는 MDM을 통해 유해 콘텐츠 차단과 심야 사용 제한을 운영했다. 그러나 일부 학생의 우회 시도가 반복되며 현장 대응에 한계가 드러났다.
이번 특허는 그 한계를 데이터 기반으로 보완한다. 단순 차단에서 벗어나 사용 패턴을 분석하고 선제적으로 개입하는 방식이다. 기술과 교육이 결합된 관리 구조로 전환되는 지점이다.
교육청은 연내 해당 기능을 ‘다채움’ 플랫폼에 추가 개발해 적용할 계획이다. 향후에는 학생 맞춤형 학습 지원과 안전한 디지털 환경 구축을 동시에 추진한다. 기기를 배포하는 단계에서 벗어나 사용을 설계하는 단계로 이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