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는 일본 최대 연휴 기간인 골든위크를 맞아 방한 수요 확대를 위한 ‘케이-관광 로드쇼’를 4월 30일 후쿠오카에서 개최한다. 오사카와 도쿄에 이은 세 번째 일정이다. 김대현 제2차관이 현장을 직접 찾아 여행업계와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언론 인터뷰를 통해 정책 방향을 알린다.
이번 행사는 ‘오늘 갈까 한국’이라는 메시지로 접근 장벽을 낮추는 데 집중한다. 이동 거리와 비용에 대한 심리적 부담을 줄이고 즉흥적 선택이 가능한 근거리 여행지 이미지를 강화하는 전략이다. 한국 여행을 계획의 대상에서 즉시 행동의 대상으로 전환하려는 시도다.
현장 구성은 체험과 공연의 결합이다. 가수 겸 배우 황민현의 공연이 중심을 이룬다. ‘한국관광 이야기쇼’가 이어지며 콘텐츠 소비와 정보 획득이 동시에 이루어지도록 설계됐다. 관람은 단순한 감상이 아니라 여행 결정을 자극하는 과정으로 기능한다.
홍보관은 실제 여행 경험을 압축한다. 부산과 제주 지방정부가 참여해 지역별 매력을 제시한다. 항공사와 유통 기업, 화장품 브랜드가 함께 참여해 이동과 소비의 전 과정을 연결한다. 방문객은 한 공간에서 이동 수단과 체험 요소를 동시에 확인할 수 있다. 여행의 불확실성이 줄어든다.
김대현 차관은 일본 주요 여행사 관계자들과 상품 개발 협력을 논의한다. 특히 HIS 등과의 만남을 통해 실제 판매 가능한 관광 상품으로 연결하는 데 초점을 둔다. 현지 언론 인터뷰도 병행해 메시지 확산을 노린다.
이번 로드쇼의 핵심은 전환이다. 한류를 소비하던 관객을 여행자로 이동시키는 과정이다. 감정의 호감이 행동의 선택으로 이어질 때 관광은 수치로 증명된다. 후쿠오카는 그 전환을 실험하는 현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