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음의 재정의, 전남이 학교를 다시 설계한다… 262교 특성화교육 본격 추진

전라남도교육청이 학령인구 감소와 지역소멸 위기에 대응해 ‘2026 전남 작은학교 특성화교육’을 시작했다. 규모의 한계를 전략으로 전환하는 구상이다. 지역과 학교의 강점을 결합해 새로운 성장 모델을 만든다는 방향이 핵심이다.


올해 대상은 262교다. 정책은 네 축으로 구성된다. 작은학교 특색교육, 특성화 모델학교, 영화로 담은 작은학교, 특성화교육 클러스터다. 학교별 브랜드 교육과 학생 참여형 프로젝트 수업이 중심에 놓인다. 지역 자원과 연계된 교육과정, 교육지원청 주도의 지원 체계가 결합된다. 구조는 분산돼 있지만 목표는 하나로 수렴된다. 학교의 자생력 회복이다.


특색교육에는 202개교가 참여한다. 분야는 AI디지털, 독서인문, 기후환경, 문화예술로 확장된다. 해양레포츠 자격증 취득, 지역 마라톤 완주, 챔버오케스트라 운영 등 프로그램이 학교 여건과 학생 수요에 맞춰 설계된다. 획일적 시간표에서 벗어나 선택과 몰입을 강화하는 방식이다.


특성화 모델학교는 15교에서 운영된다. 원도심형, 농산어촌유학 특성화형, 벽지소규모형, 도시인접 생태특화형으로 구분된다. 각 모델은 지역 조건을 변수로 삼는다. 학생 유입과 학교 활성화를 동시에 노린다. 교육과정은 지역의 삶과 연결된다.


클러스터는 교육지원청이 축이 된다. 곡성과 장흥에서 시범 운영된다. 곡성은 교육발전특구와 연계한 K-푸드 특성화교육을 추진한다. 장흥은 관내 16개 초중학교를 묶어 성장 지원 프로젝트를 운영한다. 단일 학교의 한계를 네트워크로 보완하는 구조다.


확산 장치는 중심학교다. 구례 문척초등학교 등 5교가 지정됐다. 우수사례 공유, 교원 연수, 학교 간 협업을 이끈다. 경쟁이 아닌 동반 성장으로 방향을 잡았다.

‘영화로 담은 작은학교’는 21교가 참여한다. 학생과 교사가 학교와 마을의 이야기를 직접 제작한다. 기록은 홍보를 넘어 정체성을 구축하는 도구가 된다. 올해는 교사 창작 집단 ‘오버액션’의 작품 제작도 지원된다. 하반기 ‘제3회 작은학교 영화·영상제’는 광주와 목포, 순천에서 동시 개최된다. 전남과 광주 학생이 함께 참여하는 글로컬 영화축제로 확장된다.


정책의 본질은 질문에 있다. 작은 학교는 불리한가. 전남은 다른 답을 제시한다. 작기 때문에 선택이 빠르고 연결이 깊다. 그 속도와 밀도를 교육으로 전환할 때 학교는 다시 매력이 된다.

작성 2026.04.30 09:16 수정 2026.04.30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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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