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이 작업실이 된다… 의정부, 상주작가와 함께 창작의 일상화

경기도교육청의정부도서관이 ‘2026 문학상주작가 지원사업’을 시작한다. 도교육청 소속 도서관 가운데 첫 사례다. 작가가 상주하며 지역주민과 창작을 공유하는 구조다. 도서관 기능이 열람에서 생산으로 이동한다.


프로그램은 5월부터 11월까지 이어진다. 참여 작가는 유준재다. 2007년 ‘동물농장’으로 노마 콩쿠르에 입상했고 2015년 ‘파란 파도’로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로 선정됐다. 시각적 서사의 완성도가 국제 무대에서 검증된 인물이다. 그의 작업 방식이 교육 프로그램으로 변환된다.


운영은 총 8개 분야 60여 회로 구성된다. 독립출판 역량을 다루는 ‘독립출판 마스터’가 기반을 만든다. 낭독극 ‘루돌프J 목소리로 새기다’와 가족 참여형 ‘우리 가족 그림책 나들이’가 감각을 확장한다. 성인을 위한 인생북 발간 ‘나의 첫 문학 데뷔’가 개인의 서사를 책으로 고정한다. 청소년 대상 ‘스토리텔링 굿즈’ 제작은 이야기와 물성을 결합한다. 학교 밖 청소년을 위한 찾아가는 프로그램이 접근성을 보완한다.


이 사업의 핵심은 전환이다. 독자는 수용자에서 창작자로 이동한다. 도서관은 결과를 보관하는 공간이 아니라 과정을 생성하는 공간이 된다. 반복 가능한 창작 경험이 쌓일 때 지역은 하나의 문학 생태계로 작동한다.


도서관은 이를 통해 경기 북부 문학예술 거점으로의 위치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행복한 일상과 미래’라는 비전은 이용자의 행위 변화로 증명된다. 읽는 시간에 쓰는 시간이 더해질 때 일상은 다른 밀도를 갖는다.

작성 2026.04.30 09:18 수정 2026.04.30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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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