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11개 동, 주민 손으로 만든 발전 청사진

주차난·보행 안전·생활환경 개선 집중 인프라 확충 해법 눈길

수원시청 전경./제공=수원시


주민자치의 출발점은 마을의 필요를 주민 스스로 고민하고 해법을 찾는 데 있다.

 

수원시가 지난해 추진한 우리동네 마을계획은 이러한 자치의 방향성을 잘 보여주는 사례다.

 

각 동이 중장기 발전 전략을 직접 수립한 가운데, 이 가운데 11개 동은 인프라 확충형계획을 통해 주차·안전·생활환경 개선이라는 공통 과제를 제시했다.

 

주민들이 체감하는 불편을 기반으로 구체적 실행 방안을 도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가장 시급한 과제로 꼽힌 것은 주차 문제다. 곡선동은 신규 공동주택 유입과 원룸 밀집지역이 공존하며 주차난이 심화된 대표 사례다.

 

주민 설문에서 절반이 넘는 58.3%가 불법 주정차 문제를 지적했을 정도다.

 

이에 따라 야간 주차 질서 확립과 도로 구조 개선을 통한 주차공간 확보 등 단계적 대안을 마련했다.

 

권선1동 역시 교통 요충지라는 장점 뒤에 숨은 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해 불법 주정차 단속과 보행로 연결, 일방통행 구간 도입 등 교통체계 개선안을 제시했다.

 

조원1동은 유휴부지를 활용한 임시 주차장 조성과 전통시장 인근 공영주차장 확충으로 지역경제와 연계한 해법을 내놨다.

 

안전 인프라 확충도 주요 축이다. 망포1동은 아동·청소년 비중이 높은 지역 특성을 반영해 방범시설 강화와 치안 인프라 확충을 핵심 과제로 삼았다. 매교동은 급경사와 보행 취약 구간 개선에 집중해 보행 안전 장치 설치와 도로 환경 개선을 추진한다.

 

파장동은 노후화된 환경 속에서 통학로와 생활권 안전 확보를 우선 과제로 설정했다.

 

매산동은 상업 중심지 특성을 고려해 보행자 중심 거리 정비와 야간 안전 환경 개선을 병행하는 전략을 세웠다.

 

생활 인프라 개선을 통한 삶의 질 향상도 눈에 띈다. 매탄3동은 보행환경과 노후시설 개선을 중심으로 문화와 생활이 결합된 마을을 지향했다.

 

율천동은 단절된 공간을 연결하는 도시 재생형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정자1동은 친환경·보행 중심 마을 조성을 목표로 안전한 통학 환경을 강조했 정자3동은 하천을 중심으로 한 보행·자전거 환경 정비와 커뮤니티 공간 활성화를 추진한다.

 

이처럼 우리동네 마을계획은 행정 주도가 아닌 주민 참여를 기반으로 지역 문제를 진단하고 해법을 구체화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실행력을 확보하는 것이 향후 과제로 수원시는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통해 주민 주도 정책이 실제 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뒷받침할 방침이다.

 

주민의 손에서 시작된 변화가 도시 전반의 경쟁력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작성 2026.05.05 13:27 수정 2026.05.05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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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