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어린이와 청소년 대상 주식 투자 열기가 급격히 확산되고 있다. KB증권(2026년 4월 28일 발표)에 따르면, 미성년 투자자들은 대체로 안정적인 대형주를 중심으로 장기 투자를 선호하는 경향을 보인다. 특히 주식시장의 활황기와 맞물려 어린이날을 기점으로 부모들이 장난감 대신 자녀에게 주식을 선물하는 사례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
신한투자증권이 분석한 올해 1분기 미성년자 주식계좌 현황에 따르면, 계좌 개설 건수가 전년 동기 대비 272% 증가했다. 이들 계좌당 평균 잔액은 약 1,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어린이와 청소년 투자자들의 시장 진입과 함께 자산 형성에도 긍정적 변화를 가져오는 징후로 평가된다.

대신증권의 5월 5일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 대비 0~9세 아동의 주식계좌 개설 수는 무려 119% 급증했으며, 10대 신규 계좌 개설 건수도 101% 증가했다. 이러한 현상은 20~40대 주요 경제 활동층의 계좌 개설 급증세(20대 308.4%, 30대 352.6%, 40대 220.8%)와 궤를 같이 한다. 부모가 적극적으로 주식시장에 참여하면서 자연스럽게 자녀 계좌에도 투자자금이 유입되는 일종의 ‘가족 동반 투자’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어린이날 맞아 아동 도서 판매 급증과 금융상품 활용 증가 현상
한편, 어린이날을 앞두고 책 선물에 대한 수요도 크게 늘어나 어린이 도서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출판계에 따르면, 그림책 작가 백희나의 신간 <구멍청>이 종합 베스트셀러 4위에 오르며 인기를 끌고 있다. 이외에도 <흔한남매 22>, <포켓몬 생태도감>, <어린왕자: 미나리마 에디션> 등이 상위권에 오르며 아동용 도서의 판매 동향을 잘 보여준다.
백희나는 독창적인 미니어처 세트와 조명을 활용한 작품으로 2020년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상을 한국인 최초로 수상, 국내외에서 높이 평가받는 작가이다. 신작 <구멍청>은 아이들의 상처를 상상력으로 치유하는 따뜻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
이와 더불어 출판업계는 전통 민화의 아름다움을 담은 <오누이 이야기>, 죽음이라는 주제를 다룬 <우리는 죽으면 어디로 가나요?> 등 다양한 아동문학 작품들을 추천하며, 어린이들의 정서 및 상상력 발달에 기여하고 있다.
금융권에서는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특화 금융 상품 또한 인기를 끌고 있다. 은행들은 생애 주기별 맞춤 특별금리를 제공하고 어린이 보험 가입 등의 부가 혜택을 지원하는 전용 적금 상품들을 출시하고 있다.
예를 들어 하나은행의 ‘꿈꾸는 저금통’ 적금은 기본금리 연 2.0%, 우대금리 적용 시 최고 연 4.0%까지 금리를 제공하며, 출생이나 입학 등 특별한 해에는 추가 우대금리를 지급한다. KB국민은행의 ‘영유스’ 적금과 신한은행 ‘마이 주니어’ 적금도 높은 금리와 무료 보험혜택으로 어린이 금융 교육과 자산 형성에 기여한다.
이처럼 어린이날을 기점으로 주식투자와 아동 도서, 금융상품 수요의 증가 현상은 부모들의 자녀 경제교육 의지 확산과 함께 가정 내 재테크 문화가 점차 정착되고 있음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