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있는 하루] 첫 걸음 떼기

김흥제

 

첫 걸음 떼기

   

 

“섬마, 섬마!”

손 놓고 다리 벌려 

서던 아가.

 

"용타, 용타!"

엄마 손뼉 소리에, 드디어 

첫 걸음을 떼었다.

 

"용타, 용타!"

응원 소리에 

엉거주춤 두 걸음 떼고.

 

앞에 앉은 엄마 보고

뒤뚱뒤뚱 세 발 떼더니

엄마 품에 안겼다.

 

엄마는 세상을

다 얻은 것 같다.

 

 

[김흥제]

서울 출생, 서울교육대학교 졸, 

2020년 『아동문학평론』신인문학상 동시부문 수상, 

저서 : 동시집 『네 이름 참 예쁘다』(2020), 

유아 동시집 『발가락도 장난감』 (2022), 『첫걸음 떼기』(2023), 

『금붕어야 나랑 놀자』(2024),『예쁜 엄마 사랑해』(2025)  

작성 2026.05.09 10:03 수정 2026.05.09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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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