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기자: 최현민 [기자에게 문의하기] /
서피랑 마을
이토록 키 작은 집에서
그 시절 힘들어 어떻게 살았을까
삶의 무게를 짊어지고
좌충우돌 생활력 강했던
통영 사람들 서쪽 비탈(서피랑)에
식구들 옹기종기 터를 잡았으니
음악이 인사를 건네는 길이 있고
계단을 오를 때마다 높은 음자리표를
그려 내는 곳에 세계적 음악가가
여유로이 길을 걷고
한국을 대표하는 대하 소설가의
붓이 돌돌 굴러
김약국의 딸들이 소곤대는
옛 추억을 더듬어 주는 곳
지난날 슬픈 몸을 감싸
안아야 했던 홍등 사라지고
삶의 추억 노래 부르는 곳으로
거듭 태어난 문화가 꽃을 피우니
서포루에 오르면 통영의
강구안이 보이고 통영 사람들의
서쪽 역사를 오롯이 한 줄 한 줄
그려 낼 수 있다
*서피랑 마을 : 경남 통영시에 있는 문화 마을 이름

[김태식]
미국해운회사 일본지사장(전)
온마음재가센터 사회복지사(현)
울산신문 등대문학상 단편소설 당선 등단
해양문학상 논픽션 소설 당선
사실문학 시 당선 등단
제4회 코스미안상 수상
이메일 : wavekt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