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나무 이야기] 수령 168년 된 마을의 수호신 정자나무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구산면 마전리 상마전 마을의 느티나무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구산면 마전리 상마전 마을에는 심은 지 168년 된 느티나무가 한 그루 있다. 전해오는 이야기에 따르면 전주 이씨 덕천군파 16세손인 이경연의 둘째 아들 이응하가 심었다고 한다. 어느 여름날 이응하는 아버지를 따라 들에 일하러 가다가 잠시 쉬면서 더위를 식히던 중 이곳에 나무 한 그루를 심으면 많은 사람들이 편히 쉴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한다.

 

 

그래서 마전리 산 110번지에 느티나무를 심고 평생 돌보며 가꾸었다는 이야기가 입에서 입으로 전해오고 있다. 이 나무를 보호하기 위해 창원시는 2008년 4월에 보호수로 지정하고 나무 아래 정자를 지어 수호정(樹護亭)이라고 이름 붙였다. 나무뿌리가 100미터 이상 옆으로 뻗어 나가 있고 나무 둘레가 4미터가 넘는다. 6.25전쟁 당시 마을 집들은 모두 불탔으나 마을의 수호신인 이 정자나무는 살아남았다고 한다.

 

나뭇가지 하나도 둘레가 1미터가 넘는다. 나뭇가지가 바로 앞의 논 위로 뻗어나가 햇볕을 가려 농사에 해가 되어도 논 주인은 가지를 자르지 않는다. 사람들은 큰 나무에는 목신이라는 정령이 있다고 믿으며 나무에 해코지를 하지 않는다. 

 

작성 2026.05.12 11:49 수정 2026.05.12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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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