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석근 칼럼] 특권 중의 특권은 진정한 자신이 되는 것이다

고석근

시간의 구박받는 노예가 되지 않으려면 취하라. 

노상 취해 있으라! 술에건, 시에건, 미덕에건, 당신 뜻대로.

 

 - 샤를 보들레르, <취하시오> 부분 

 

 오늘 아침 

 ‘술 끊는 대한민국’이라는 기사를 보았다. 

 

 “술 대신 러닝 등 취미생활… 20대 주류 섭취량도 1년 만에 30% 이상 감소. 고물가 영향 술 소비 감소 추세에 ‘취하지 않는 삶’ 새 문화까지 겹쳐”

 

 나는 어린 시절을 

 ‘주막듬’이라는 작은 마을에서 보냈다.

 

 주막듬이라는 이름답게

 30호도 되지 않는 마을에

 주막이 세 개나 있었다.

 

 늘 주막에서는 왁자한 웃음소리가 

 흘러나왔다. 

 

 그런 분위기에서 자라서인지

 나는 술을 사랑한다.

 

 ‘노상 취해 있으라! 술에건, 시에건, 미덕에건, 당신 뜻대로.’

 

 ‘취하지 않는 대한민국’

 괜찮을까?

 

 많은 사람이

 ‘시간의 구박받는 노예’를 견딜 수 없어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

 

 ‘취하지 않는 삶’에

 진정한 자신이 되는 길이 있을까?

 

 

[고석근]

수필가

인문학 강사 

한국산문 신인상

제6회 민들레문학상 수상.

이메일: ksk21ccc-@daum.net

 

작성 2026.05.21 11:26 수정 2026.05.21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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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