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기자: 최현민 [기자에게 문의하기] /
유월 휴일 공원 의자
유월 한낮 공원 의자에서
차 한 잔 마시니
팔순쯤 되어 보이는 노부부
시간을 부들부들 짚으며
힘든 발길 옮긴다
허기진 생의 끝머리 잡고
녹색 물 따라 훌러간 인생
듬성듬성 바느질 한다
초록 이파리 사이로
드문드문 보이는 햇살에
미소 한 번 짓고
삶의 똬리 같은 파릇파릇한
초록 나뭇잎 젊은 날의
기억 속에서만 더듬는
유월의
연초록은 무죄
쓸쓸함은 유죄

[김태식]
미국해운회사 일본지사장(전)
온마음재가센터 사회복지사(현)
울산신문 등대문학상 단편소설 당선 등단
해양문학상 논픽션 소설 당선
사실문학 시 당선 등단
제4회 코스미안상 수상
이메일 : wavekts@hanmail.net